쌀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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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2월 3일 (일) 20:09 판 (새 문서: 을 씻어낸 물. 표면의 전분이 일부 빠져 나와서 뿌연 색깔을 띤다. 전분 말고도 표면 쪽에 있던 단백질이나 일부 수용성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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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씻어낸 물. 표면의 전분이 일부 빠져 나와서 뿌연 색깔을 띤다. 전분 말고도 표면 쪽에 있던 단백질이나 일부 수용성 비타민도 녹아 나온다.

쌀 씻어낸 물이니까 그냥 버리는 거 아닌가 싶지만 음식 재료로 자주 쓰인다. 된장찌개청국장찌개를 끓일 때 그냥 물대신 쌀뜨물을 쓰면 국물이 좀더 걸쭉해지고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쌀뜨물에 있는 녹말이 끓으면 풀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효과. 반면 김치찌개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북엇국에도 쌀뜨물을 쓰면 더 좋다. 이런 용도로 쓸 때에는 첫 번째 씻어낸 쌀뜨물에는 쌀 표면에 붙어 있던 갖가지 불순물이 많으니까 버리고, 두세번 째 씻어낸 것을 쓰자.

세정 효과가 있어서 옛날에는 얼굴과 몸을 씻기도 했고, 식기를 씻어내는 데에도 쓰였다. 특히 쌀뜨물을 며칠 놓아두어 발효가 일어나서 시큼하게 된 것으로 식기를 닦으면 기름기도 잘 닦이는데, 주방세제 중에도 천연세제 코스프레를 하느라 발효 쌀뜨물을 넣었다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그 양은 미미한 수준이며 주방세제는 결국 계면활성제가 기본이니까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