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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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8월 8일 (화) 17:09 판

Singapore.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말레이시아와 바로 붙어 있고, 예전에는 말레이시아의 일부이기도 했다. 그런데 독립을 원해서 한 게 아니라 독립을 당했다. 즉 말레이시아에서 쫓겨난 것. 지금의 싱가포르를 생각해 보면 말레이시아가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싶지만 말레이계가 다수인 말레이시아에서 중국계가 다수인 싱가포르가 큰 갈등 요소였기 때문이었다. 즉 인구는 말레이계가 훨씬 많은데 경제력은 중국계가 쥐고 있다 보니 말레이인들로서는 박탈감이 심할 수밖에 없었던 것.

도시 국가로서 홍콩과 비슷하게 아시아권의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금융의 중심으로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법인 및 본부들이 들어차 있다. 또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해마다 각종 평가에서 단골로 톱올 먹고 있으며 환승지로 성황을 누리고 있다. 이곳을 허브로 하고 있는 싱가포르항공 역시 톱 클래스 서비스로 상이란 상은 단골로 챙겨왔다.[1] 아무튼 천연자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땅덩이가 넓은 것도 아니지만 여러 가지 글로벌 비즈니스로 잘 먹고 살고 있다.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다수 인구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영어만 알고 가도 하다 못해 편의점이든 음식점이든 전혀 불편하지 않다.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영어 잘하는 엘리트들을 비교적 싼 값에 써먹을 수 있다는 점도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는 것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국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 사는 북한'이라는 비아냥도 받고 있다. 법적으로 껌도 함부로 못 씹을 정도로 법을 가지고 오만가지 개인의 자유에 제약을 거는 것으로 악명이 높고, 태형 같은 '야만적인' 형벌도 남아 있는가 하면 '국가는 부유하지만 개인은 못 사는' 국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고위 공무원들이 부패가 없다고는 하지만 일단 권력층 일가가 온갖 공기업과 산업기반 시설들을 다 해먹고 있는 그야말로 '싱가포르 주식회사'나 마찬가지라서 굳이 부패할 일이 뭐 있냐는 비아냥도 있다.

각주

  1. 다만 이 회사의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타이거에어는 꽤나 막장 소리를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