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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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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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싱가포르 베이프론트에서 찍은 파노라마 샷.
위의 사진은 싱가포르 베이프론트에서 찍은 파노라마 샷.

2019년 12월 14일 (토) 08:57 판

Singapore.

Singapore bayfront panorama.jpg

위의 사진은 싱가포르 베이프론트에서 찍은 파노라마 샷.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말레이시아와 바로 붙어 있고, 예전에는 말레이시아의 일부이기도 했다. 그런데 독립을 원해서 한 게 아니라 독립을 당했다. 즉 말레이시아에서 쫓겨난 것. 지금의 싱가포르를 생각해 보면 말레이시아가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싶지만 말레이계가 다수인 말레이시아에서 중국계가 다수인 싱가포르 주가 큰 갈등 요소였기 때문이었다. 인구는 말레이계가 훨씬 많은데 경제력은 중국계가 쥐고 있다 보니 말레이인들로서는 박탈감이 심할 수밖에 없었던 것.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축출한 이후로도 말레이계를 우대하고 중국계를 차별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1]

도시 국가로서 홍콩과 비슷하게 아시아권의 글로벌 비즈니스 및 금융의 중심으로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법인 및 본부들이 들어차 있다. 또한 여행과 관광 쪽으로도 상당히 재미를 보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해마다 각종 평가에서 단골로 톱올 먹고 있으며 환승지로 성황을 누리고 있다. 이곳을 허브로 하고 있는 싱가포르항공 역시 톱 클래스 서비스로 상이란 상은 단골로 챙겨왔다.[2] 아무튼 천연자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땅덩이가 넓은 것도 아니지만 여러 가지 글로벌 비즈니스로 잘 먹고 살고 있다.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중국어영어, 이중언어 교육을 하고 있기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다수 인구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영어만 알고 가도 하다 못해 편의점이든 음식점이든 불편하지 않다. 게다가 싱가포르국립대학교는 아시아에서 톱을 달리는 대학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영어 잘하는 엘리트들을 비교적 싼 값에 써먹을 수 있다는 점도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는 것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영국 영어를 가르치지만 호주와 거리도 관계도 가깝다 보니 일상생활에 쓰이는 구어는 호주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 차도와 반대 되는 개념인 인도를 미국 영어로는 sidewalk, 영국 영어로는 pavement라고 하는데, 싱가포르의 표지판에는 호주 영어인 footpath를 쓴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싱가포르 나름대로의 표현도 발전해 왔고 특히 중국어의 영향을 받아서 아예 문법적 차이까지 나타났기 때문에 싱글리시(Singlish)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3]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국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 사는 북한'이라는 비아냥도 받고 있다. 법적으로 껌도 함부로 못 씹을 정도로 법을 가지고 오만가지 개인의 자유에 제약을 거는 것으로 악명이 높고, 태형 같은 '야만적인' 형벌도 남아 있는가 하면 '국가는 부유하지만 개인은 못 사는' 국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고위 공무원들이 부패가 없다고는 하지만 일단 권력층 일가가 온갖 공기업과 산업기반 시설들을 다 해먹고 있는 그야말로 '싱가포르 주식회사'나 마찬가지라서 굳이 부패할 일이 뭐 있냐는 비아냥도 있다.

중국처럼 마약 밀반입에 관해서 용서 없이 혹독하다. 아예 입국 카드 뒷면에 빨간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다.

WARNING: DEATH FOR DRUG TRAFFICKERS UNDER SINGAPORE LAW

경고 : 마약 밀반입은 싱가포르 법에 따라 사형

마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도 입국카드 뒤에 이런 살벌한 문구가 있는 걸 보면 왠지 오싹해진다. 옆에는 'Welcome to Singapore'라는 환영 메시지가 쓰여 있어서 참 대조된다. 실제로 사형집행 통계를 보면 대부분 마약 사범이다. 2017-2018년에 사형이 집행된 경우를 보면 100% 마약 사범이다. 외국인이라고 해도 짤없다. 사실 어느 나라든 외국인을 사형시키는 건 외교 문제 때문에 껄끄럽다. 어느 나라든 중죄인이라고 해도 자국민이 외국에서 사형당하는 건 무척 부담이고, 그래서 어떻게든 목숨만은 살리기 위해서 백방으로 애쓴다. 하지만 중국과 비슷하게 싱가포르도 외국인이라고 해도 마약 사범 사형은 자주 이루어진다. 다만 마약 사범이라고 무조건 사형은 아니다.

2009년에 한국인 세 명이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되었는데[4] 어지간하면 가차 없이 사형에 속하지만 다행히 3년 정도의 징역으로 끝났다. 마약을 가지고 있다가 걸리면 설령 마약이 있는 줄 모르고 속은 것이라고 해도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데 가까스로 이를 입증한 아주 다행 중 다행인 케이스다. 모르는 사람 것은 물론이고 좀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남의 물건은 절대로 대신 운반해 주지 말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난, 분단 이후 최초의 북미 정상간 회담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양쪽과 다 외교관계를 맺고 있고 수많은 국제 정상회의를 치른 경험도 있고 해서 유력한 후보지로 줄곧 손꼽혔는데 결국 이곳으로 낙점 받았다.

각주

  1. 인권 면으로 보면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그렇게라도 안 했으면 진즉에 민족간 갈등으로 폭동이 여러 번 났을 거라는 옹호론도 있긴 하다. 중국인들은 침략까지는 아니어도 이방인들이 부와 권력을 쥐고 떵떵거리는 모습이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말레이계의 눈으로 보면 좋게 보이기가 힘들 거고, 특히나 권력을 잡고 자기들 지배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면 갈등이 심각해질 거라는 정도는 이 나라 저 나라 역사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2. 다만 이 회사의 자회사인 저가항공사 타이거에어는 꽤나 막장 소리를 많이 들었다.
  3. 다만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싱글리시 사용을 쓰지 않도록 있고, 방송에서도 못 쓰게 하고 있다.
  4. "한국인 마약운반사건 재판 종결", <데일리 코리안프레스>, 2012년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