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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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0월 20일 (목) 04:12 판

흑맥주의 일종. 기본적인 스타우트는 검게 로스팅한 맥아, 호프, , 딱 세 가지다. 물론 다른 재료가 들어가는 변종도 있고, 보리 맥아 대신 귀리 맥아가 들어가는 오트밀 스타우트도 있다.

원래는 영국포터 맥주의 일종으로 스타우트 포터라고 불렀는데, 이후 포터라는 이름은 떨어져 나가고 스타우트로 줄여 부르게 되었다. 영국 맥주인 만큼 에일과 같은 상면발효법으로 만드는 게 기본인데, 이후 다른 나라로 퍼져나가면서 라거 방식의 하면발효법으로 만드는 스타우트도 나온 모양. 미국이야 원래 지들 맘대로잖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타우트라면 뭐니뭐니 해도 아일랜드가 원조인 아이리시 스타우트. 설탕이나 유당을 넣어서 단맛을 낸 스위트 스타우트와는 반대로 맥아 자체가 가진 단맛을 빼고는 당분을 따로 넣지 않아서 드라이 스타우트라고도도 한다. 일본에서 만든 쇠붙이 맛 나는 드라이 맥주가 절대 아니다. 아일랜드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 동네는 자기네 스타우트에 대한 자부심이 넘친다. 그 유명한 기네스도 바로 아이리시 스타우트다.

우리나라에도 '스타우트'라는 이름이 붙어 나오는 맥주가 있다. 하이트에서 만드는 이름 그대로 '스타우트' 맥주인데, 맛을 보면 전혀 스타우트 같은 깊은 맛은 없는, 국산 맥주보리차를 탄 건지 캐러맬색소를 탄 건지 싶은 심심한 맛이다. 그나마 스타우트는 아니지만 흑맥주이긴 한 프리미어 오비둔켈이 좀 낫다. 그나마 요즘은 크래프트 비어로 만드는 스타우트가 많아져서 제대로 된 국산 스타우트를 맛볼 기회가 많아진 것은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