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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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7월 25일 (화) 16:15 판

말 그대로 소의 혀. 이게 무슨 독립된 항목이냐 싶을 수도 있는데 하나의 고기 부위로 꽤 이야깃거리가 있다. 한국에서는 '소혀'보다는 '우설'(牛舌)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1]

'혀'라고 하면 아주 작은 부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혀뿌리까지 놓고 보면 상당한 양이다. 이건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혀뿌리까지 다 놓고 보면 생각보다 많이 길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인기 있는 부위가 아니고 음식점에서도 잘 안 파는 부위지만 일본에서는 규탄(牛タン), 즉 소혀구이가 인기가 많다. 센다이가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센다이에 가면 정말로 규탄 전문점을 많이 볼 수 있다. 센다이에 갔다면 꼭꼭 먹어보자. 단, 얇게 저민 구이(우스기리, 薄切り)는 피하고 두툼한 구이(아츠기리, 厚切り)를 먹는 게 좋다.

센다이의 규탄정식은 소혀 구이, 꼬리곰탕[2], 보리밥[3], 그리고 마를 갈은 '토로리'로 구성되어있다.

각주

  1. 어차피 저 한자가 소 우(牛)+혀 설(舌)이라...
  2. 일본에서는 '테일스프'(テールスープ), 즉 꼬리 스프라고부른다.
  3. 쌀밥에 약간의 보리를 섞은 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