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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식 소주=== 시중에서 살 수 있는 값싼 소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라고 부른다. 일부에서는 화학적 합성품이니 화학주니 하지만 이는 잘못된 얘기다. 희석식 소주도 천연 원료를 [[발효]]시켜서 증류법으로 만든다. 보통은 [[녹말]]이 많고 값이 싼 [[고구마]], [[감자]], [[타피오카]]<ref>카사바를 가공해서 만든 전분. 버블티의 펄이나 깨칠빵에 찰기를 주는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요즘 희석식 소주는 거의 이걸로 만든다.</ref> 같은 것들을 주 재료로 발효시킨 다음 [[연속증류법]]으로 대량 생산한다. 증류된 원액은 [[알코올]] 도수가 95% 이상이어야 하며 이를 [[주정]]이라고 한다. 희석식 소주라고 부르는 이유는 소주 회사에서 이 [[주정]]을 사다가 물을 타고 감미료를 넣어서 소주를 만들기 때문이다. <del>물타기의 달인들.</del> 사실 시판되는 [[증류주]]는 대부분 물을 탄다. [[위스키]]나 [[브랜디]]와 같은 대다수 [[증류주]]들은 [[알코올]] 도수가 40~50% 안팎인데, [[증류]] 원액은 이보다는 높은 50~70% 안팎이므로<ref>증류를 여러 번 할수록 더욱 고순도의 알코올을 얻을 수 있다.</ref> 병입 전에 물을 섞어서 [[알코올]] 도수를 맞춘다. 하지만 희석식 소주처럼 95%의 주정에 물을 몇 배나 잔뜩 타서 30%, 25%, 20% 이하로 떨어뜨려 병입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예를 찾기 힘들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주를 만드는 회사와 [[주정]]을 만드는 회사가 분리되어 있다. 물론 같은 그룹의 계열사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거나 회사로는 분리되어 있다. 어느 회사의 소주나 [[주정]]은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창해주정에서 만든 [[주정]]이라고 보해에서 마음대로 사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주정은 정부의 '주정도매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 고시'에 따라 일단 [[대한주정판매]]로 공급되어야 하고 [[대한주정판매]]에서 소주 회사애 독점 공급하는 식이다. 진로에서 "기왕이면 우리 거 주세요!" 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법으로는 주정회사가 직접 주정을 못 팔게 되어 있다. 다만 2015년 7월에 이 고시가 개정되어 대한주정판매의 독점을 보장하는 규정이 삭제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여기서 여전히 독점 공급하고 있는 분위기다. [[주정]]에 어떤 물을 얼마나 탈지, 어떤 감미료를 얼마나 넣을지가 희석식 소주의 맛을 좌우한다. 전 세계의 대다수 [[증류주]]는 [[에탄올]]과 함께 증류된 미량의 휘발성 성분들이 독특한 향미를 내지만 [[주정]]은 이런 게 거의 없는, 95% 이상의 순수한 [[에탄올]]에 가깝다. 이 주정은 소주에만 쓰는 게 아니라 소독용 에탄올에도 쓰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독용 에탄올 및 손소독제 수요가 급증하자 주정회사 및 주류회사들이 나서서 주정을 기부하고 소독제를 제조하기도 했다.<ref>[http://www.taxtimes.co.kr/news/article.html?no=244526 "한국주류산업협회, 소독제 원료 '주정·알콜' 공급 위해 '숨은 노력'"], 한국세정신문, 2020년 4월 29일.</ref> 최대한 다른 건 제거하고 [[에탄올]]만 남기는 게 중요하므로 증류 공정도 최대한 그쪽으로 맞추어진다. [[주정]]의 [[에탄올]] 농도를 95% 이상으로 하기 어려운 것도 그 이상으로 가면 아주 특수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물과 [[에탄올]]을 분리해서 증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술]]은 재료에 따라서 향과 맛에 두드러지거나 미묘한 차이가 있다. 증류식 소주라면 [[쌀]]이냐, [[보리]]냐, [[고구마]]냐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주정]]을 만들 때에는 향과 맛은 고려되지 않으며 가장 싸게 가장 많은 [[에탄올]]을 만들 수 있는 식용 재료이면 된다. 따라서 [[주정]] 회사가 달라도 그에 따른 맛 차이는 거의 없고 오히려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타는 물과 감미료에서 오는 차이가 대부분이다. 일부 회사에서는 [[쌀]]이나 [[보리]] 같은 곡물을 증류한 소주를 첨가한다든가 <del>그래봤자 0.1%도 안 넣고 라벨에 자랑은 더럽게 한다.</del> 하는 식으로 나름대로 맛에 차별화를 주려고도 한다. 또한 과즙이나 과일향을 넣은 소주들도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는 한때의 유행에 그치는 수준이다. 2020년대에 들어서면 [[민트초코]]맛, [[빠삐코]]맛과 같은 뭔가 좀 엽기스러운 제품들, 그리고 다른 제품과의 콜라보도 나오고 있다. 실체를 보면 보면 상당히 질이 낮은 싸구려 증류주지만 이미 값싸고 빨리 취하는 술로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장악해 버렸고, 게다가 소주의 독한 맛에 필적하는 맵고 짜고 자극적인 국물 안주가 덩달아 입맛을 장악해 버린지라, 이미 한국의 대표 술은 소주 아니면 [[막걸리]]로 굳어져 버렸다. 세계적으로 봐도 증류주 생산량 1위가 한국의 진로소주다. 10위 안에 처음처럼, 좋은데이도 들어가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ref>[https://www.theiwsr.com/wp-content/uploads/IWSR-Press-Release_Top-100-largest-spirits-brands-revealed-in-the-IWSR-Real-100_3Jul2018.pdf "Top 100 largest spirits brands revealed in the IWSR Real 100"], ''IWSR'', 3 July 2018.</ref> 묘하게도 해외에서는 한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소주도 판매고가 올라가고 있어서 외국의 주류 매장에서 한국의 희석식 소주가 보이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증류주인만큼 가격은 한국보다 상당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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