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바오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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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7일 (화) 00:29 판

深圳宝安国际机场(Shenzhen Bao'an International Airport).

중화인민공화국 광둥성 선전시 바오안구에 자리 잡은 국제공항. IATA 코드는 SZX.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이 워낙에 크고 아름다운 데다가 중국의 빅 3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의 본진으로 쓰이고 있는지라, 그보다 규모가 훨씬 적은 선전항공의 본진인 바오안공항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지만 이곳의 규모도 상당히 크고 아름답다. 게다가 최근 들어 선전시가 세계적인 스타트업의 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선과 단거리 국내 노선은 물론 미주와 유럽까지 나가는 국제선도 있다. 문제는 여기를 본진으로 쓰고 있는 선전항공이 단거리 협동체 뿐이라...

Shenzhen baoan airport checkin counter.jpg

건물의 모양도 상당히 미래지향적인데다가 동대문디자인센터 같기도 하다. 실내 천장은 벌집 모양으로 뚫려 있어서 그 위의 유리창을 통해 자연빛이 들어오는 독특하면서도 보는 사람을 뭔가 압도하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일단 체크인 카운터까지는 같이 쓰고, 보안검색을 받으러 가는 출구부터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뉜다.

출국할 때의 절차가 상당히 귀찮은데, 보안을 위해서 철저하게 검사하는 거야 뭐라 할 것 없지만 꼭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구조다. 다른 중국의 주요 국제공항과 비교해도 고개가 좀 갸우뚱해지는 대목인데...

  1. 먼저 보안구역에 들어가면 세금 환급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여권과 탑승권을 보여준다.
  2. 출국심사를 받는다.
  3. 보안검색을 받기 전, 체크인 때 부쳤던 짐에서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 확인한다. 있을 경우 옆에 있는 짐검사실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와야 한다.
  4. 보안검색을 받는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세 번째 대목인데, 대부분의 공항은 짐을 부칠 때 벨트로 짐을 보내서 검사를 한다. 보통 각 체크인 카운터마다 짐 검사실이 있어서 바로바로 체크를 하고 문제가 있으면 방송으로 부르거나 하는데, 여기서는 출국심사까지 다 하고 나서 다시 한 번 데스크에 여권과 항공권을 내고 자기 짐에 문제가 있는지 체크를 받아야 한다.

버스를 타기 위해 공항 바깥으로 나가 보면 가방 메고 라이터를 파는 장사꾼들이 많이 있다. 일단 비행기 안에서는 금연인 데다가 중국은 탑승할 때 라이터 휴대가 기내든 수하물이든 완전 금지라서 국내선 승객들은 라이터가 없을 텐데 이 사람들을 노린 장사인 듯. 왠지 보안검색대에서 압수당한 라이터가 이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인천선전을 잇는 항공편이 여러 편 운항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이 하루 한 편씩 넣고 있고, 선전항공이 하루 1~2회를 넣고 있다. 선전항공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라서 아시아나항공 쪽이 좀 유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