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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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12일 (화) 12:20 판

영어로는 live beer draught beer(영국) 또는 draft beer(미국). 철자는 달라도 둘 다 발음은 똑같다.

옛날에는 모든 맥주가 생맥주였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맛이 시큼해진다는 것. 파스퇴르 박사가 우유는 안 만들고 맥주 맛을 오래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가열처리법을 개발했다.


생맥주와 병맥주 혹은 캔맥주 사이의 개념이 모호햐진 것은 일본 삿포로맥주가 비열처리 살균법을 개발하면서부터다. 미세한 필터로 세균을 걸러내는 비열처리법으로 잡균을 제거한 병맥주를 생맥주라고 붙여 팔았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커다란 논란이 벌어졌다. 병에 담겨 였는데 생막주라니, 말이 되나? 하지만 열처리를 안 했으면 생막주잖아? 결국 법정공방까지 간 끝에, 법원은 삿포로맥주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날 삿포로맥주는 생맥주 파티 했겠지.

병맥주도 가열처리를 안 하는 세상이다 보니, 생막주를 beer on tap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맥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균방식으로는 생막주와 병맥주를 구분할 수 없는 시대에, 그래도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

  • 가격 : 국산 맥주는 병맥주가 더 비싸지만 수입 맥주는 생맥주가 더 비씨다.
  • 탄산가스 : 병맥주는 맥주가 탄산가스를 품고 있지만 생막주는 잔에 따를 때 탄산을 주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대량생산 체체에서는 병맥주도 탄산가스를 강제주입한다.
  • 관리 : 병맥주는 그냥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꺼내주면 된다. 생맥주는 기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생맥주가 맛있는 집과 맛없는 집의 가장 큰 차이가 기계 관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