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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당면]]과 [[채소]]를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에 비벼먹는 국수 요리. 부산의 지역 음식으로 꼽히는 먹을거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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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3일 (월) 05:57 판

Bibimdangmyeon.jpg

삶은 당면채소고춧가루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에 비벼먹는 국수 요리. 부산의 지역 음식으로 꼽히는 먹을거리 중 하나다.

당면채소를 주 재료로 하므로 잡채와 비슷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상당히 다른 음식이다. 비빔당면에는 잡채에 들어가는 고기, 버섯이 들어가지 않으며, 반대로 잡채에 들어가지 않는 채썬 단무지가 들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밖에는 데친 시금치당근과 갈은 것들이 들어가며, 양념장은 고춧가루물엿 또는 설탕, 간장을 주로 사용하며 고춧가루와 함께 고추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먹을 게 부족했던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부산 부평시장 쪽에서 생겨난 음식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당면으로 만든 잡채 같은 음식을 별미로 여기지만 당면감자고구마와 같은 재료로 만들 수 있으므로 쌀이 부족했던 시절에 먹을 수 있었던 국수였으며, 수분을 많이 흡수해서 포만감도 좋고, 미끄덩하면서도 쫄깃한 맛도 있었기 때문에 한국전쟁과 같은 난리통에서도 먹게 되었다. 원래는 속을 찹쌀으로 채우던 순대당면으로 채우게 된 것도 먹을 게 없었던, 특히 쌀이 부족했던 시절에 이를 대체하기 위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1963년부터 부평 시장에서 비빔당면을 팔고 있는 서성자에 따르면, 잡채의 느끼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시어머니가 깔끔한 맛을 내는 당면 요리를 궁리해서 만들었다고 한다.[1] 좌판에서 팔기 시작한 초기에는 당면에 참기름과 고추장 양념이 다였지만 이것 저것 고명이 들어가면서 지금과 같은 비빔당면의 모습이 만들어 진 것으로, 단무지가 들어가는 이유도 가난했던 시절에 구할 수 있는 값싼 재료를 넣었던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각주

  1. "비빔당면", 부산역사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