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미첼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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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산 베르미첼리도 미국식 용어를 쓰고 있다. <del>자존심도 없냐 이놈들아.</del> 면의 굵기가 1.78mm(그라노로), 1.83mm(디벨라) 정도다. 2.0mm 언저리인 [[스파게티]]보다 얇다. 정작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보다 한 단계 더 얇은 면을 부르는 말은 [[베르미첼리니]], 그보다 더 얇은 면으로 [[피델리니]], [[카펠리니]](엔젤헤어)가 있다. 미국은 이렇게 복잡하게 안 하고 그냥 [[스파게티]]와 그보다 얇은 베르미첼리(영어권에서는 '버미첼리'로 읽는다) 정도로만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산 베르미첼리도 미국식 용어를 쓰고 있다. <del>자존심도 없냐 이놈들아.</del> 면의 굵기가 1.78mm(그라노로), 1.83mm(디벨라) 정도다. 2.0mm 언저리인 [[스파게티]]보다 얇다. 정작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보다 한 단계 더 얇은 면을 부르는 말은 [[베르미첼리니]], 그보다 더 얇은 면으로 [[피델리니]], [[카펠리니]](엔젤헤어)가 있다. 미국은 이렇게 복잡하게 안 하고 그냥 [[스파게티]]와 그보다 얇은 베르미첼리(영어권에서는 '버미첼리'로 읽는다) 정도로만 정의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쌀국수]]를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영어]]로는 '버미첼리'(우리나라는 '버미셀리'로 잘못 쓴 곳이 많다)로 읽는데, [[쌀국수]]는 미국 쪽 버미첼리 정도로 얇은지라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음식에서 자주 라이스 버미첼리(rice vermicelli), 혹은 그냥 버미첼리라는 이름이 나온다. 사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베트남 쌀국수]]는 진짜 [[베트남]]식 [[포]]가 아니라 [[미국]]이나 [[호주]]에서 서양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거라, 이쪽에도 미국식의 버미첼리 개념으로 통한다. 한국의 [[베트남음식]] 전문점에는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월남쌈]]인데, 여기에도 삶은 라이스 버미첼리는 단골 중에 단골. <del>일단 고기나 채소보다는 싸잖아.</del> [[한국]]이나 [[일본]]에서 즐겨 먹는 [[밀가루]] [[소면]]도 미국 개념의 베르미첼리 쯤이 된다.
[[동남아시아]]의 [[쌀국수]]를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영어]]로는 '버미첼리'(우리나라는 '버미셀리'로 잘못 쓴 곳이 많다)로 읽는데, [[쌀국수]]는 미국 쪽 버미첼리 정도로 얇은지라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음식에서 자주 라이스 버미첼리(rice vermicelli), 혹은 그냥 버미첼리라는 이름이 나온다. 사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베트남 쌀국수]]는 진짜 [[베트남]]식 [[포]]가 아니라 [[미국]]이나 [[호주]]에서 서양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거라, 이쪽에도 미국식의 버미첼리 개념으로 통한다. 한국의 [[베트남음식]] 전문점에는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월남쌈]]인데, 여기에도 삶은 라이스 버미첼리는 단골 중에 단골. <del>일단 [[고기]]나 [[채소]]보다는 싸잖아.</del><ref>농담이 아닌 게, 한국의 [[잡채]]나 [[순대]]도 원래는 [[당면]]이 들어가지 않았다. 값싸게 양을 푸짐하게 만들기 쉽고 맛도 괜찮다 보니 대세가 된 것일 뿐이다.</ref> [[한국]]이나 [[일본]]에서 즐겨 먹는 [[밀가루]] [[소면]]도 미국 개념의 베르미첼리 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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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파스타]]
[[분류:파스타]]

2023년 6월 8일 (목) 08:41 기준 최신판

Vermicelli.

파스타 국수의 일종. 길이가 긴 롱 파스타에 속하고 단면은 둥글다. 그런데 이탈리아미국에서는 같은 말이 반대 개념으로 통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스파게티보다 한 단계 굵은 면으로 정의되어 있는데, 반대로 미국의 전국파스타연합은 스파게티보다 한 단계 얇은 면으로 정의했다. 미국 쪽 개념이 세계적으로는 더 널리 정착되어 있다. 하긴 에스프레소이탈리아에서 만든 건데 정작 세계 시장을 처묵처묵하는 건 미국 스타벅스니. 한국어 위키피디아에도 베르미첼리가 스파게티보다 얇다고 되어 있다.미국쪽 개념으로 본다면 스파게티중면이라면 베르미첼리는 소면 쯤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이탈리아 개념으로 보면 베르미첼리는 태면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산 베르미첼리도 미국식 용어를 쓰고 있다. 자존심도 없냐 이놈들아. 면의 굵기가 1.78mm(그라노로), 1.83mm(디벨라) 정도다. 2.0mm 언저리인 스파게티보다 얇다. 정작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보다 한 단계 더 얇은 면을 부르는 말은 베르미첼리니, 그보다 더 얇은 면으로 피델리니, 카펠리니(엔젤헤어)가 있다. 미국은 이렇게 복잡하게 안 하고 그냥 스파게티와 그보다 얇은 베르미첼리(영어권에서는 '버미첼리'로 읽는다) 정도로만 정의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쌀국수를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영어로는 '버미첼리'(우리나라는 '버미셀리'로 잘못 쓴 곳이 많다)로 읽는데, 쌀국수는 미국 쪽 버미첼리 정도로 얇은지라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음식에서 자주 라이스 버미첼리(rice vermicelli), 혹은 그냥 버미첼리라는 이름이 나온다. 사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베트남 쌀국수는 진짜 베트남가 아니라 미국이나 호주에서 서양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형된 거라, 이쪽에도 미국식의 버미첼리 개념으로 통한다. 한국의 베트남음식 전문점에는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월남쌈인데, 여기에도 삶은 라이스 버미첼리는 단골 중에 단골. 일단 고기채소보다는 싸잖아.[1] 한국이나 일본에서 즐겨 먹는 밀가루 소면도 미국 개념의 베르미첼리 쯤이 된다.

각주

  1. 농담이 아닌 게, 한국의 잡채순대도 원래는 당면이 들어가지 않았다. 값싸게 양을 푸짐하게 만들기 쉽고 맛도 괜찮다 보니 대세가 된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