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みりん(味醂)。<ref>한자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ref>
みりん(味醂)。<ref>한자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ref><ref>우리나라에서는 '미림'이라고 쓰지만 일본어 'みりん'의 발음은 '미링'에 가깝다.</ref>


요리에 사용하는 술로 알코올 도수는 약 14% 정도다. 단맛이 강해서 당분 함량이 40~50%에 이를 정도로 달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맛술'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일본에서 발달한 조미료로 갖가지 [[일본음식]]에 널리 쓰인다.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알코올]]이 잡내를 잡아주며, 적당한 단맛도 더해준다. 너무 익혀서 재료가 뭉그러지는 것도 완화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활용이 적은 편. 우리나라는 요리에 [[알코올]]이 필요할 때에는 [[미림]]보다는 그냥 [[청주]]나 [[소주]]를 많이 쓰는 편이다.
요리에 사용하는 [[맛술]]의 일종으로 [[알코올]] 도수는 약 14% 정도다. 단맛이 강해서 당분 함량이 40~50%에 이를 정도로 달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맛술'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일본]]에서 발달한 조미료로 갖가지 [[일본음식]]에 널리 쓰인다.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알코올]]이 잡내를 잡아주며, 적당한 단맛도 더해준다. 너무 익혀서 재료가 뭉그러지는 것도 완화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활용이 적은 편. 우리나라는 요리에 [[알코올]]이 필요할 때에는 [[미림]]보다는 그냥 [[청주]]나 [[소주]]를 많이 쓰는 편이다.


찹쌀을 주원료로 해서 종국을 넣어 [[전분]]을 [[포도당]]으로 바꾼다. 여기에 [[효모]]를 넣으면 당분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뀌는데, 미림은 이렇게 하지 않고 [[소주]]나 [[주정]]을 넣은 다음 숙성시키고 짜내서 투명한 술을 걸러내면 완성된다. 미림의 당분 함량이 높은 건 알코올 발효가 없기 때문. 대량생산되는 싸구려 미림은 이 정도도 하지 않고 쌀 함량이 적은 대신 설탕을 따로 넣어서 단맛을 맞춘다.  
찹쌀을 주원료로 해서 종국을 넣어 [[전분]]을 [[포도당]]으로 바꾼다. 여기에 [[효모]]를 넣으면 당분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뀌는데, 미림은 이렇게 하지 않고 [[소주]]나 [[주정]]을 넣은 다음 숙성시키고 짜내서 투명한 술을 걸러내면 완성된다. 미림의 당분 함량이 높은 건 알코올 발효가 없기 때문. 대량생산되는 값싼 미림은 이 정도도 하지 않고 쌀 함량이 적은 대신 [[설탕]]을 따로 넣어서 단맛을 맞춘다. [[일본]]에는 [[알코올]]이 거의 없는 '미림풍조미액'이라는 것도 있어서 이와 구분하기 위해 [[알코올]]이 들어간 것은 혼미림이라고 따로 부른다.
 
[[알코올]]이 14%로, 도수가 높은 [[와인]]<ref>[[강화 와인]]이 아닌, 자연 [[발효]]만으로 [[알코올]]을 만드는 [[와인]]은 15% 정도가 한계다.</ref>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마시면 당연히 취한다. 따라서 미성년자는 못 사는 게 원칙이지만 매장에서 얼마나 신경쓰는지는 미지수. 전통주에 속하지도 않으므로 통신판매도 불가능하다. 다만 그냥 마시기에는 지나치게 달기도 하고 맛도 없어서 영 별로다. 원래는 기타주류로 분류되어 주세 10%와 교육세 10%가 매겨졌지만 2021년부터는 [[맛술]]의 주세 부과가 폐지되어 그만큼 가격이 내려간다.<ref>[https://www.ytn.co.kr/_ln/0102_202007241409189815 "내년부터 조리용 맛술에 주세 폐지...가격 내려갈 듯"], YTN, 2020년 7월 24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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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9일 (토) 03:43 판

みりん(味醂)。[1][2]

요리에 사용하는 맛술의 일종으로 알코올 도수는 약 14% 정도다. 단맛이 강해서 당분 함량이 40~50%에 이를 정도로 달다. 우리나라에서는 종종 '맛술'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일본에서 발달한 조미료로 갖가지 일본음식에 널리 쓰인다.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알코올이 잡내를 잡아주며, 적당한 단맛도 더해준다. 너무 익혀서 재료가 뭉그러지는 것도 완화시켜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활용이 적은 편. 우리나라는 요리에 알코올이 필요할 때에는 미림보다는 그냥 청주소주를 많이 쓰는 편이다.

찹쌀을 주원료로 해서 종국을 넣어 전분포도당으로 바꾼다. 여기에 효모를 넣으면 당분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뀌는데, 미림은 이렇게 하지 않고 소주주정을 넣은 다음 숙성시키고 짜내서 투명한 술을 걸러내면 완성된다. 미림의 당분 함량이 높은 건 알코올 발효가 없기 때문. 대량생산되는 값싼 미림은 이 정도도 하지 않고 쌀 함량이 적은 대신 설탕을 따로 넣어서 단맛을 맞춘다. 일본에는 알코올이 거의 없는 '미림풍조미액'이라는 것도 있어서 이와 구분하기 위해 알코올이 들어간 것은 혼미림이라고 따로 부른다.

알코올이 14%로, 도수가 높은 와인[3]과 비슷한 수준이므로 마시면 당연히 취한다. 따라서 미성년자는 못 사는 게 원칙이지만 매장에서 얼마나 신경쓰는지는 미지수. 전통주에 속하지도 않으므로 통신판매도 불가능하다. 다만 그냥 마시기에는 지나치게 달기도 하고 맛도 없어서 영 별로다. 원래는 기타주류로 분류되어 주세 10%와 교육세 10%가 매겨졌지만 2021년부터는 맛술의 주세 부과가 폐지되어 그만큼 가격이 내려간다.[4]

각주

  1. 한자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
  2. 우리나라에서는 '미림'이라고 쓰지만 일본어 'みりん'의 발음은 '미링'에 가깝다.
  3. 강화 와인이 아닌, 자연 발효만으로 알코올을 만드는 와인은 15% 정도가 한계다.
  4. "내년부터 조리용 맛술에 주세 폐지...가격 내려갈 듯", YTN, 2020년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