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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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2월 9일 (금) 04:52 판

차가운 물에 와 여러 가지 채소과일 채썬 것을 말아서 먹는 음식. 보통은 매콤한 맛이 나는 양념을 풀어서 먹는다. 생선살은 보통 먹는 보다 좀 더 가늘고 길게 써는 것이 보통이다. 국믈의 주재료로 사이다를 쓰는 곳이 꽤 많다. 단맛도 필요하고 사이다탄산가스가 시원한 느낌을 더해주기 때문.

부산 대연동 <포항물회>의 물회. 아직 국물을 붓지 않은 상태다. 그럼 이게 무침회지 물회니?

와 채소를 매콤한 양념에 비벼서 (혹은 말아서) 먹는다는 점에서는 무침회와 비슷하지만 무침회국물이 없거나 자박자박한 데 반해 물회는 국물이 흥건해서 냉면 수준이다.. 비빔냉면과 매운 물냉면의 차이? 아니다. 가 들어갔으니 회냉면 아냐? 처음에는 무침회로 먹다가 국물을 부어서 물회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둘 사이에는 양념이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냥 먹기도 하지만 국수을 말아서 먹는 것이 보통이다. 결론은 사이다에 밥 말아먹기. 강릉이나 속초 쪽에서는 해장용으로도 많이 먹는다.

보통은 이것저것 값싼 잡어를 넣어서 만든다. 양념이 어느 정도 냄새를 잡아주므로 비양심적인 곳에서는 남은 회, 또는 안 팔려서 시들시들한 녀석을 잡은 회를 넣을 수도 있다. 물론 잘 하는 곳은 믿고 먹을 만하다. 어종을 골라서 물회를 만들어 주는 집도 있는데 아무래도 잡어보다는 비싸다.

동해안 쪽을 따라서 많이 발달했다. 위로는 속초에서 아래로는 부산까지 동해안 전역에 걸쳐서 물회를 먹을 수 있다. 북쪽으로 갈수록 덜 맵고 남쪽으로 갈수록 매워지는 편. 사실 다른 음식들도 북쪽으로 갈수록 덜 맵고 그에 비해 달고 밍밍한 맛이 좀 더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영덕이 물회로 유명하다. 여름애는 물회, 겨울에는 과메기로 이모작 대박을 치는 셈. 서해안은 무침회 쪽으로 발달했지만 독자적인 메뉴보다는 세꼬시에 종속된 경향이 강하다.[1]

각주

  1. 처음에는 그냥 세꼬시로 반쯤 먹고 나서 무침회를 해달라고 해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