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풀치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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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epulciano.

지역 이름

이탈리아 토스카나 남부 시에나에 속한 코뮨 이름. 인구 1만 명이 좀 넘는 작은 도시지만 중세 및 르네상스시대의 건축물이나 성곽이 여럿 남아 있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관광지로도 꽤 인지도가 있다.

특산품으로는 돼지고기, 치즈, '피치' 파스타, 렌틸콩, 꿀과 같은 것이 있으며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 단, 아래에도 나오겠지만 포도 품종인 몬테풀치아노는 정작 여기서는 전혀 재배하지 않으며, 레드 와인산죠베제와 카나이올로를 블렌딩해서 만든다.

포도 품종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와인 산지에서 광범위하게 재배하고 있는 적포도 품종이다. 다만 북부지역에서는 재배하지 않는데, 만생종이다 보니 기후가 서늘한 북부 쪽에서는 너무 늦게 익거나 충분히 익지 못한다.

산죠베제와 함께 토스카나 와인의 주요 포도 품종이고 재배량도 산죠베제 다음으로 많지만 인지도는 에 조금 밀린다. 그래도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Montepulciano d'Abruzzo)와 같은 DOCG[1]와인 애호가라면 잘 알고 있는 이름이다. 그밖에 이탈리아의 95개 프로빈차 중에 20개의 DOC 혹은 DOCG 규정이 몬테풀치아노 품종의 사용을 규정하고 있다. 이 중에 포도 품종으로 '몬테풀지아노'를 이름에 걸어놓은 건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DOC), 그리고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초 콜리네 테라마네(Montepulciano d'Abruzzo Colline Teramane, DOCG) 두 가지다. 둘 다 토스카나의 아부르초 지역의 인증이며, 둘다 몬테풀치아노를 최소 85% 이상 써야 하며 나머지는 산죠베제를 블렌딩할 수 있다.

이름 때문에, 그리고 같은 토스카나 지역이기 때문에 몬테풀치아노 지역에서 많이 기르는 품종 혹은 이곳이 원산지가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작 몬테풀치아노 품종 와인으로 유명한 것은 앞서 말한 아부르초 지역이며, 몬테풀치아노 지역에는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라는 DOGC가 있긴 하지만 품종 구성은 산죠베제와 카나이올로고 몬테풀치아노 품종은 한 톨도 안 들어간다.

적당한 무게감과 날카롭지 않은 부드러움, 자두 향미, 탄닌, 적절한 산미, 짙은 루비색이 이 품종 와인의 주요한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산죠베제도 그렇지만 시간이 흘렀을 때 뒷심이 부족한 면은 이것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도 받는데, 당연히 와인마다 다르지만 빈티지 대비 3~4년 정도를 대체로 정점으로 본다.

각주

  1. 원래는 DOC였지만 2003년에 DOCG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