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시그니처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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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8월 12일 (수) 06:10 판

맥도날드에서 만드는 햄버거의 종류로, 기존과는 달리 수제버거의 개념으로 고급화를 추구하는 라인업이다.

모든 매장에서 다 파는 것은 아니고, 시그니처버거가 있는 매장에는 나만의 버거 서비스가 있던 시절에는 'CREATE YOUR TASTE'(입맛대로 만드세요)라는 마크가 붙어 있었다. 나만의 버거 서비스가 없어지고 나서는 그냥 'SIGNATURE BURGERS'를 쓴다.

이전에는 다양한 조합을 직접 선택해서 자기 입맛에 맞는 버거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2017년 2월부로 한국에서는 이런 서비스는 사라졌다. 주문은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다. 이전에는 빵부터 패티, 치즈, 채소, 소스, 토핑까지 선택해서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추천 버거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고 일부 옵션만 선택할 수 있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는 골든 에그 치즈버거와 그릴드 머쉬룸 버거 두 가지 뿐이다. 이제는 그냥 맥도날드 버거 중 최고가 라인, 그런 정도의 의미일 뿐이다.

맥도날드의 싸구려 이미지와 안 맞게 버거 단품 가격만 해도 6천 원이 넘어간다. 골든에그 치즈버거 같은 건 단품 7천5백 원, 세트 8천9백원이다. 이쯤 되면 그냥 음식점을 가도 이거보다는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긴 한데, 버거의 내용물을 보면 이런 비슷한 수준의 버거를 파는 곳에 가서 먹으려면 만원은 가뿐하게 넘어가긴 한다. 맥도날드가 싼 햄버거 이미지라서 그렇지.

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 가운데 하나인 골든 에그 치즈버거.

단지 버거만이 아니라 서비스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거의 레스토랑 햄버거에 필적할 만한 비주얼을 보여주었다. 버거를 넣은 종이봉투도 다르고, 매장에서 먹을 경우에는 프렌치 프라이도 보통 맥도날드의 종이봉투가 아닌 철망으로 된 그릇에 담아 준다. 심지어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서 기다리면 알아서 가져다 주기까지 했다. 다 먹은 다음에는 알아서 치워주기까지 했는데 가끔 정확히 얘기를 안 해주는 경우가 있어서 처음에는 이걸 치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 살짝 난감해진다. 사진 보면 알겠지만 그냥 들고 가기도 좀 부담스럽다. 일반 맥도날드 트레이는 한손으로도 가뿐하게 들고 갈 수 있지만 저건 그러기에는 무거워서... 그러나 맞춤형 버거처럼 이런 고급진 서비스도 2017년 2월부로 폐지되었고 음식도 그냥 일반 트레이에다 줘서 직접 받아가야 하고 세트의 감자튀김 봉투도 보통 것을 쓰는 것으로 바뀌었다.

결국은 2020년 3월 25일에 단종되었다.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며, 맥도날드에서는 세계적으로 2019년부터 시그니처버거를 중단시키기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버거를 통해 고급화 시도를 했지만 결국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빠르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 즉 패스트푸드에 충실한 버거였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일부 매장에는 아직도 '시그니처버거' 마크가 걸려 있지만 실제 판매는 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