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전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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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Lithium-ion battery. 이차전지의 일종으로 전자가 떨어져 나가서 + 이온화된 리튬을 이용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배터리. 양극에 리튬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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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는 물질로, 리튬 이온은 이 전해액을 타고 양극과 음극을 오갈 수 있다. 리튬 이온이 헤엄을 쳐서 다닐 수 있는 풀장과도 같은 구실을 하는 것. 전해액에게 필요한 특성 중 중요한 것은 리튬 이온만이 오갈 수 있어야 하며, 전자는 오갈 수 없어야 한다. 전자가 전해액을 타고 이동할 수 없으므로 외부 회로를 통해 나갈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전기 에너지가 발생한다. 전해액의 구성요소로는 염, 염을 녹이기 위한 용매, 그리고 성능을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첨가물로 구성된다. 염으로는 주로 리튬염을 사용한다.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는 물질로, 리튬 이온은 이 전해액을 타고 양극과 음극을 오갈 수 있다. 리튬 이온이 헤엄을 쳐서 다닐 수 있는 풀장과도 같은 구실을 하는 것. 전해액에게 필요한 특성 중 중요한 것은 리튬 이온만이 오갈 수 있어야 하며, 전자는 오갈 수 없어야 한다. 전자가 전해액을 타고 이동할 수 없으므로 외부 회로를 통해 나갈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전기 에너지가 발생한다. 전해액의 구성요소로는 염, 염을 녹이기 위한 용매, 그리고 성능을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첨가물로 구성된다. 염으로는 주로 리튬염을 사용한다.
액체 전해액을 겔 형태로 바꾼 것을 리튬-폴리머 전지라고 하며, 전해액에 비해서 화재 및 폭발 위험이 낮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쪽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 아예 고체로 대체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한창이다. 전해액을 고체로 대체할 수 있으면 안정성은 월등하게 높아지며, 분리막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리튬 이온의 이동성은 액체보다 겔이, 겔보다 고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온의 이동성을 끌어올릴 것인가가 관건이다.


===분리막===
===분리막===


양극과 음극 사이를 분리 절연해 주는 얇은 막이다. 절연 기능을 하면서도 리튬 이온은 막을 통과해야 하므로 플라스틱에 특수 처리를 해서 미세한 구멍이 많이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분리막 자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얇으면 얇을수록 좋긴 한데, 그러다 보면 절연 기능이 떨어지고 온도가 올라갔을 때 녹기도 쉬워져서 화재나 폭발 위험이 그만큼 상승한다. 대체 물질로는 실리콘이 연구되고 있다. 단,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분리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양극과 음극 사이를 분리 절연해 주는 얇은 막이다. 절연 기능을 하면서도 리튬 이온은 막을 통과해야 하므로 플라스틱에 특수 처리를 해서 미세한 구멍이 많이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분리막 자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얇으면 얇을수록 좋긴 한데, 그러다 보면 절연 기능이 떨어지고 온도가 올라갔을 때 녹기도 쉬워져서 화재나 폭발 위험이 그만큼 상승한다. 대체 물질로는 실리콘이 연구되고 있다. 단,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분리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20년 2월 29일 (토) 01:07 판

Lithium-ion battery.

이차전지의 일종으로 전자가 떨어져 나가서 + 이온화된 리튬을 이용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배터리. 양극에 리튬산화물을 사용하며, 충전이 될 때, 즉 외부에서 전자를 음극 쪽으로 옮기면 리튬 이온은 내부에서 전해질을 타고 음극으로 옮겨 가며, 전자도 음극으로 몰린다. 반대로 방전이 일어날 때에는 리튬 이온은 음극에서 양극으로 옮겨 가며 전자는 외부 회로를 타고 양극으로 이동한다.

1991년에 일본 소니가 상용화에 성공한 이래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무기로 주류로 빠르게 안착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건전지 대체 충전지는 니켈-수소 전지가 대세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온갖 모바일 기기는 물론 전기자동차, ESS에도 리튬-이온, 또는 전해액을 겔 형태로 만들어 안정성을 높인 리튬-폴리머 전지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가 대세가 되고 ESS 수요도 늘면서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대안으로 리튱-황 전지, 리튬-메탈 전지, 궁극적으로는 리튬-공기 전지까지도 보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갈길이 먼 게 현실이다.

주요 구성 요소

리튬-이온 전지의 4대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양극재

양극을 구성하는 물질로, 배터리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은 사실상 양극재에 따라 결정된다. 실제로 양극의 기능을 하는 소재인 활물질로는 당연히 리튬을 사용하지만 리튬을 그냥 쓰면 안정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리튬 산화물을 사용하는데, 리튬 산화물의 전기 전도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전도성을 높이는 도전재, 그리고 접착제 구실을 하는 바인더를 섞어서 걸쭉한 슬러리 상태를 만든 다음 알루미늄박(포일)에 고르게 발라서 건조시킨다. 이러면 얇은 판 모양이 되는 셈인데, 따라서 이를 양극판이라고 부른다. 리튬을 제외한 물질로는 초창기에는 안정성 문제로 코발트의 함량이 높았지만 가격이 워낙이 비싸기도 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금은 니켈이 중심이 되고 있다. 현재는 니켈 함량이 50~60% 정도 수준이지만 80%가 넘어나가는 하이-니켈 배터리도 조금씩 시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는 9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켈은 코발트나 망간에 비해 가격이 싸며, 니켈 함량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도 올라가지만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잘 통제하느냐가 기술 발전의 관건이다.

음극재

음극을 구성하는 물질로 양극재와 비슷하게 활물질, 도전체, 바인더를 섞어 슬러리를 만든 다음 구리박에 고르게 발라서 건조시키면 음극판이 만들어진다. 음극재는 충전 때 양극에서 나온 리튬 이온을 잘 잡아놨다가 방전 때 풀어주는 구실을 한다. 음극재의 활물질로 가장 널리 쓰이는 물질은 흑연이다. 리튬 이온도 많이 저장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므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흑연은 다시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뉘며, 인조흑연은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천연흑연에 고열을 가해서 고결정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조직의 안정성이나 수명에서 더욱 좋다. 흑연을 대체할 물질로는 탄소 나노 튜브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전해액

양극과 음극 사이를 채우는 물질로, 리튬 이온은 이 전해액을 타고 양극과 음극을 오갈 수 있다. 리튬 이온이 헤엄을 쳐서 다닐 수 있는 풀장과도 같은 구실을 하는 것. 전해액에게 필요한 특성 중 중요한 것은 리튬 이온만이 오갈 수 있어야 하며, 전자는 오갈 수 없어야 한다. 전자가 전해액을 타고 이동할 수 없으므로 외부 회로를 통해 나갈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전기 에너지가 발생한다. 전해액의 구성요소로는 염, 염을 녹이기 위한 용매, 그리고 성능을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첨가물로 구성된다. 염으로는 주로 리튬염을 사용한다.

액체 전해액을 겔 형태로 바꾼 것을 리튬-폴리머 전지라고 하며, 전해액에 비해서 화재 및 폭발 위험이 낮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쪽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 아예 고체로 대체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한창이다. 전해액을 고체로 대체할 수 있으면 안정성은 월등하게 높아지며, 분리막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그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리튬 이온의 이동성은 액체보다 겔이, 겔보다 고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온의 이동성을 끌어올릴 것인가가 관건이다.

분리막

양극과 음극 사이를 분리 절연해 주는 얇은 막이다. 절연 기능을 하면서도 리튬 이온은 막을 통과해야 하므로 플라스틱에 특수 처리를 해서 미세한 구멍이 많이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분리막 자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얇으면 얇을수록 좋긴 한데, 그러다 보면 절연 기능이 떨어지고 온도가 올라갔을 때 녹기도 쉬워져서 화재나 폭발 위험이 그만큼 상승한다. 대체 물질로는 실리콘이 연구되고 있다. 단,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분리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