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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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에 붙어 있는 것을 떼어 먹어 보면 상당히 질겨서 껌 혹은 고무를 씹는 듯이 질겅질겅 씹힌다. 이 조직은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을 주요 구성요소로 하는 탄력섬유인데, 색깔이 노랗기 때문에 황색섬유라고도 한다. 떡심이 노란색을 띠는 게 바로 이 탄력섬유 때문이다. 이름처럼 탄력성이 아주 좋으며, 소만이 아니라 사람은 물론 많은 동물들의 목덜미 인대는 탄력섬유로 되어 있다.
등심에 붙어 있는 것을 떼어 먹어 보면 상당히 질겨서 껌 혹은 고무를 씹는 듯이 질겅질겅 씹힌다. 이 조직은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을 주요 구성요소로 하는 탄력섬유인데, 색깔이 노랗기 때문에 황색섬유라고도 한다. 떡심이 노란색을 띠는 게 바로 이 탄력섬유 때문이다. 이름처럼 탄력성이 아주 좋으며, 소만이 아니라 사람은 물론 많은 동물들의 목덜미 인대는 탄력섬유로 되어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질겅질겅하고 질기기 때문에 등심을 구울 때 떡심이 붙어 있으면 가위로 잘라내고 안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한다. 얇게 잘라서 구워 먹으면 쫄깃한 식감이 있다. 꼬치에 꿰거나 얇게 썰어서 [[오뎅]]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서울 혜화동에 있는 &lt;원조꼬치오뎅&gt;이 떡심 꼬치오뎅으로 유명하다. 다만 서비스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엇갈리니 참고하자.<ref>[https://www.mangoplate.com/restaurants/cr5FvHeoYAZB]</ref> 개껌으로도 애용되는 재료이기도 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질겅질겅하고 질기기 때문에 등심을 구울 때 떡심이 붙어 있으면 가위로 잘라내고 안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한다. 얇게 잘라서 구워 먹으면 쫄깃한 식감이 있다. 꼬치에 꿰거나 얇게 썰어서 [[오뎅]]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서울 혜화동에 있는 &lt;원조꼬치오뎅&gt;이 떡심 꼬치오뎅으로 유명하다. 다만 서비스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엇갈리니 참고하자.<ref>https://www.mangoplate.com/restaurants/cr5FvHeoYAZB</ref> 개껌으로도 애용되는 재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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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소고기]]
[[Category:소고기]]

2020년 3월 1일 (일) 22:24 판

사전에서 찾아보면 '억세고 질긴 근육'을 뜻한다. 그런데 흔히 떡심이라고 하면 소고기 등심 안에 박혀 있는 노란 부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구이용으로 손질해 놓은 등심을 보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기름층이 있고 그 기름층 안에 노란 떡심이 박힌 모습을 볼 수 있다. 떡심이 박혀 있다면 그 부위는 윗등심, 즉 앞쪽을 뜻하며 이쪽 부위를 등심 중에서 더 좋은 것으로 친다.

기름층 사이에 박혀 있는 것을 보면 이것도 소기름인가 싶기도 하고, 사전적 의미를 생각해보면 근육의 일종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실은 인대다. 떡심이 박혀 있는 부위는 등심 중에서 제일 앞쪽, 즉 제일 앞쪽 갈비뼈가 있는 부분으로, 해부학적으로 보면 목덜미 인대에 해당하며 머리와 척추를 이어준다. 이 녀석의 기능은 물론 소의 머리를 움직여 주는 것이다. 특히 머리를 쳐들었을 때 30kg에 이르는 머리를 지탱해 주기 때문에 대단히 단단한 결합구조를 가지고 있다.

떡심으로 한우고기와 수입육을 구별할 수도 있다. 한우고기라면 선명한 노란색을 띤 떡심이 고기 가운데, 지방층에 둘러싸여 있지만 수입육은 떡심에 핏물이 배어 있고 고기 겉쪽에 자리 잡고 있다.[1] 한우인데도 떡심 색깔이 칙칙하거나 핏물이 배여 있으면 오래되었거나 냉동을 했거나, 아무튼 신선도가 떨어지는 고기다.

등심에 붙어 있는 것을 떼어 먹어 보면 상당히 질겨서 껌 혹은 고무를 씹는 듯이 질겅질겅 씹힌다. 이 조직은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을 주요 구성요소로 하는 탄력섬유인데, 색깔이 노랗기 때문에 황색섬유라고도 한다. 떡심이 노란색을 띠는 게 바로 이 탄력섬유 때문이다. 이름처럼 탄력성이 아주 좋으며, 소만이 아니라 사람은 물론 많은 동물들의 목덜미 인대는 탄력섬유로 되어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질겅질겅하고 질기기 때문에 등심을 구울 때 떡심이 붙어 있으면 가위로 잘라내고 안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한다. 얇게 잘라서 구워 먹으면 쫄깃한 식감이 있다. 꼬치에 꿰거나 얇게 썰어서 오뎅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서울 혜화동에 있는 <원조꼬치오뎅>이 떡심 꼬치오뎅으로 유명하다. 다만 서비스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엇갈리니 참고하자.[2] 개껌으로도 애용되는 재료이기도 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