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고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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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를 중심으로 [[부산]]과 [[경상남도]]에서 많이 먹는 [[돼지고기]]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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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고기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도축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만 따로 빼돌려서 자기들까리 구워먹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뒷고기 전문 음식점에서 주로 내세우는 설인데 뒷고기 값이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광고용 소설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설은 인기 없는 자투리 부위들을 긁어모은 걸 [[도축장]] 직원들이 뒤로 헐값에 주변 식당에 팔았던 것애서 유래되었다는 설로 이쪽이 좀 더 신빙성이 있다.어느 설이든 '뒤'의 의미는 부위가 아니라 뒤로 빼돌렸다는 의미를 가진다.
뒷고기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도축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만 따로 빼돌려서 자기들까리 구워먹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뒷고기 전문 음식점에서 주로 내세우는 설인데 뒷고기 값이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광고용 소설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설은 인기 없는 자투리 부위들을 긁어모은 걸 [[도축장]] 직원들이 뒤로 헐값에 주변 식당에 팔았던 것애서 유래되었다는 설로 이쪽이 좀 더 신빙성이 있다.어느 설이든 '뒤'의 의미는 부위가 아니라 뒤로 빼돌렸다는 의미를 가진다.


김해시의 식당들이 인근 주촌면에 있는 도축장에서 나온 잡고기들로 구이요리를 하던 것이 시초로 김해시에는 뒷고깃집들이 흔하고 값도 저렴하다. 잡육이라고는 해도 국내산 생고기가 2016년 6월 기준으로 140~150g에 4천원 밖에 안 한다! 하지만 서울 같은 외지로 나가면 이런 싼 가격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원조로 치는 곳은 김해시로, 주촌면에 있는 도축장에서 나온 잡고기들로 인근 식당들이 구이요리를 하던 것이 시초다. 지금도 김해시에는 뒷고깃집들이 흔하고 값도 저렴하다. 잡육이라고는 해도 국내산 생고기가 2016년 6월 기준으로 140~150g에 4천원 밖에 안 한다! 국내산 삼겹살이 180~200g에 만원 넘은지 오래인 걸 감안하면 정말 파격적인 가격. 삼겹살이 하지만 서울 같은 외지로 나가면 이런 싼 가격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원래는 인기가 없던 것들을 긁어 모은 거라. 고기의 모양이나 두께,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과 같은 것들이 제각각이다. 구울 때도 한점씩 불판에 놓는 게 아니라 접시에 담은 고기를 한번에 전부 불판에 올리므로 굽는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다. 구워지기 시작하면 열심히 뒤집어 줘야 안 탄다. 비계가 별로 없으므로 바짝 구우면 퍽퍽해지니 삼겹살보다는 좀 덜 구워졌을 때 먹는 게 낫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쪽을 선호한다면 값도 싼 뒷고기가 제격이다.
원래는 인기가 없던 것들을 긁어 모은 거라. 고기의 모양이나 두께,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과 같은 것들이 제각각이다. 구울 때도 한점씩 불판에 놓는 게 아니라 접시에 담은 고기를 한번에 전부 불판에 올리므로 굽는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다. 구워지기 시작하면 열심히 뒤집어 줘야 안 탄다. 비계가 별로 없으므로 바짝 구우면 퍽퍽해지니 삼겹살보다는 좀 덜 구워졌을 때 먹는 게 낫다. 삼겹살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겠지만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쪽을 선호한다면 값도 싼 뒷고기가 제격이다.

2016년 6월 26일 (일) 01:33 판

Duikgogi.jpg

김해시를 중심으로 부산경상남도에서 많이 먹는 돼지고기의 일종.

돼지의 어떤 특정한 부위를 뜻하는 게 아니라, 삼겹살이나 목살, 다릿살과 같이 잘 팔리는 부위들을 제외한 자투리들을 끌어모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돼지나 도축을 하고 뼈를 발라내는 발골 작업을 하다 보면 꽤 많은 양의 잡고기들이 나오고 뼈에 붙어 있는 자잘한 자투리들도 양이 만만찮은데 이런 걸 부위별로 따로 구분 안 하고 섞어서 내놓는다. 로 말하자면 잡어회인 셈.

뒷고기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도축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만 따로 빼돌려서 자기들까리 구워먹던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뒷고기 전문 음식점에서 주로 내세우는 설인데 뒷고기 값이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광고용 소설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설은 인기 없는 자투리 부위들을 긁어모은 걸 도축장 직원들이 뒤로 헐값에 주변 식당에 팔았던 것애서 유래되었다는 설로 이쪽이 좀 더 신빙성이 있다.어느 설이든 '뒤'의 의미는 부위가 아니라 뒤로 빼돌렸다는 의미를 가진다.

원조로 치는 곳은 김해시로, 주촌면에 있는 도축장에서 나온 잡고기들로 인근 식당들이 구이요리를 하던 것이 시초다. 지금도 김해시에는 뒷고깃집들이 흔하고 값도 저렴하다. 잡육이라고는 해도 국내산 생고기가 2016년 6월 기준으로 140~150g에 4천원 밖에 안 한다! 국내산 삼겹살이 180~200g에 만원 넘은지 오래인 걸 감안하면 정말 파격적인 가격. 삼겹살이 하지만 서울 같은 외지로 나가면 이런 싼 가격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원래는 인기가 없던 것들을 긁어 모은 거라. 고기의 모양이나 두께, 비계살코기의 비율과 같은 것들이 제각각이다. 구울 때도 한점씩 불판에 놓는 게 아니라 접시에 담은 고기를 한번에 전부 불판에 올리므로 굽는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다. 구워지기 시작하면 열심히 뒤집어 줘야 안 탄다. 비계가 별로 없으므로 바짝 구우면 퍽퍽해지니 삼겹살보다는 좀 덜 구워졌을 때 먹는 게 낫다. 삼겹살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겠지만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쪽을 선호한다면 값도 싼 뒷고기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