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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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1월 6일 (일) 17:29 판

東京国際空港。

우리가 흔히 하네다공항이라고 부르는 공항으로, 정식 이름은 도쿄국제공항이지만 일본 사람들에게도 하네다국제공항이라는 말이 더욱 친숙하다. 그냥 도쿄국제공항이라고만 부르면 저주 받은 나리타공항과 헷갈릴 수 있으니...

한때는 김포국제공항과 비슷한 사정이었다. 도쿄의 유일한 국제공항이었지만 수용 능력이 한계에 부딪치자 야심차게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한 것이 나리타공항이었으나, 오만 가지 문제점들이 겹쳐서 하네다의 국제선 기능을 모두 가져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원래는 하네다는 김포공항처럼 일부 단거리 노선만 남겨 놓고 국제선 기능의 대부분은 나리타공항으로 넘기려고 했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나리타에 있던 장거리 노선이 속속 하네다로 돌아오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일본 정부도 2014년 들어서 하네다공항의 국제선 제한을 완전히 풀어버림으로써 나리타공항의 국제선 이탈이 더더욱 가속화 되었다. 정부로서는 쓰라린 일이지만 일본인들조차도 나리타공항을 외면하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장거리 국제선을 탈 정도이니 별 수 없는 노릇.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옮긴 데에는 24시간 이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약점도 주요한 이유였는데, 하네다공항은 24시간 이착륙이 제한적이지만 가능하다.[1] 오히려 나리타공항이 24시간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이런 데로 국제선을 몽땅 옮기려고 했으니 이뭐병.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서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출발층에서 한 층 위인 4층에는 에도시대의 거리 분위기를 재현해 놓은 식당가와 상점가가 있다. 그러나 대체로 평가는 비싸기만 하고 맛은 별로라고. 일부 괜찮은 데는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꽤나 걸린다. 더 문제는 줄 서 있는 집이라고 맛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거다.

5층에는 상점과 카페가 있고, 야외 전망대도 있다. 혹시 시간이 넉넉하다면 꼭 한 번 가 보자. 카페 엑스파사(EXPASA)에서 생맥주 한잔 사서 전망대 가서 마시면 캬~

각주

  1. 4개 활주로 중 C, D 활주로만 24시간 이착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