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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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1월 7일 (화) 10:42 판 (새 문서: No-show. 예약을 한 손님이 사전에 취소나 변경 통보 없이 그냥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 '예약 부도'라는 말을 많이 썼지만 요즘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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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how.

예약을 한 손님이 사전에 취소나 변경 통보 없이 그냥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 '예약 부도'라는 말을 많이 썼지만 요즘은 노쇼가 더 많이 쓰이는 분위기다.

노쇼가 나면 당연히 여러 가지 손해가 난다.

  • 교통 운송업 : 예를 들어 28석이 있는 우등고속버스가 있는데 표는 사고 안 나타나는 손님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손해가 아니라 돈 굳은 거잖아. 대부분의 경우, 노쇼가 나더라도 환불이 허용된다. 노쇼 때 환불이 안되는 아주 싼 표를 제외하고는 일부 수수료를 떼고 환불이 된다. 그 빈 자리를 출발 직전에 판매하는 것도 명절을 비롯한 성수기 때가 아니라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업체는 그렇다고 치고, 그 시간에 버스를 타야 했는데 표가 매진되어서 못 탄 사람에게도 피해가 가게 된다. 특히 패스와 같은 할인 프로그램으로 이런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 좌석 예약은 해 놓고 노쇼를 해 버리면 업체는 환불 수수료가 있는 것도아니고, 그 좌석을 제값 주고 타려는 손님에게 팔지도 못하게 되어 손해의 폭이 더 커진다. 예를 들어 일본재팬레일패스도 그때문에 꽤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양이다.
  • 숙박업 :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소도 노쇼가 나면 손해를 보게 된다. 물론 운송업처럼 수수료를 떼고 환불하거나, 환불 불가 조건으로 싸게 객실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그 객실이 정말 필요했던 사람에게 피해가 가게 된다. 특히 체크인 때 결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판매된 객실에서 노쇼가 나면 수수료를 뗀다고 해도 그 객실은 최소 1박 이상은 공치게 되어 버리고 그때 가서 판매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업체에게 그만큼 손해가 간다.
  • 음식점, 미용실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업 : 이쪽의 피해는 정말 크다. 그나마 운송업이나 숙박업은 예약을 할 때 미리 돈을 받거나 최소한 카드 정보라도 받아서 위약금이라도 물릴 수 있지만 이쪽은 그것조차도 여의치 않다. 특히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예약을 받으며 그 사람 수와 주문한 음식에 맞춰서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데, 만약 노쇼가 나면 최악의 경우, 미리 음식을 손질하고 어느 정도 조리를 해서 예약 시간에 맞춰서 내려고 했는데 노쇼가 나버리면 버려야 한다. 못 팔아서 손해고 음식이나 식재료를 버려야 하므로 손해가 이중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근 들어 노쇼가 정말 문제가 되고 있다. 예약 문화가 정착이 선진국에 비하면 역사가 짧기도 하지만 이른바 코리안 타임이라고 할 정도로 시간 약속에 관한 의식 부족에다가 그놈의 갑질 문화까지 겹치다보니 노쇼를 해 놓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손님들도 적지 않을 정도. 하지만 노쇼는 단순히 업체에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그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했던 다른 손님에게까지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손님이 왕이라고 생각한다면 왕에 걸맞는 품격과 에티켓을 갖추자. 제발 네로나 연산군같은 또라이 폭군은 되지 말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