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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biolo.
Nebbiolo.


[[바르베라]]와 함께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특히 [[랑게]] 지방을 대표하는 [[와인]]용 [[포도]] 품종.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와 같은 [[피에몬테]] 지방의 값비싼 [[레드 와인]]이 이 품종 100% 또는 약간의 [[바르베라]]가 블렌딩되어 생산된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피노 누와르]]와 종종 비견된다. 네비올로 와인에는 [[피노 누와르]] 같은 섬세한 향기와 맛이 있지만 그보다는 좀더 묵직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깃들어 있으며, 대체로 알코올 도수도 피노 누와르보다는 높게 나온다. 14% 정도는 흔하고 15%가 넘어가는 놈도 있을 정도. [[체리]], [[민트]], [[담배]]향을 특징으로 한다. 탄난이 많기 때문에 장기 보존력도 좋다. 초반에는 산미가 강하기 때문에 와인을 열고 나서 시간을 몇 시간이고 충분히 두고 기다려야 제맛을 낸다.
[[바르베라]]와 함께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특히 [[랑게]] 지방을 대표하는 [[와인]]용 [[포도]] 품종.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와 같은 [[피에몬테]] 지방의 값비싼 [[레드 와인]]이 이 품종 100% 또는 약간의 [[바르베라]]가 블렌딩되어 생산된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피노 누와르]]와 종종 비견된다. 네비올로 와인에는 [[피노 누와르]] 같은 섬세한 향기와 맛이 있지만 그보다는 좀더 묵직하고 강건한 느낌이 깃들어 있으며, 대체로 알코올 도수도 피노 누와르보다는 높게 나온다. 14% 정도는 흔하고 15%가 넘어가는 놈도 있을 정도. [[체리]], [[민트]], [[담배]]향을 특징으로 한다. 탄난이 많기 때문에 장기 보존력도 좋다. 초반에는 산미가 강하기 때문에 [[와인]]을 열고 나서 시간을 몇 시간이고 충분히 두고 기다려야 제맛을 낸다.


[[이탈리아어]]로 '안개'를 뜻하는 'nebbia'에서 왔다고 한다. 이 [[포도]]를 추수하는 10월이면 주 산지인 [[랑게]] 계곡이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은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nebbioso'가 '안개가 많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첫자가 네비올로(nebbiolo)와 딱 한 글자 차이 난다.
[[이탈리아어]]로 '안개'를 뜻하는 'nebbia'에서 왔다고 한다. 이 [[포도]]를 추수하는 10월이면 주 산지인 [[랑게]] 계곡이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은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nebbioso'가 '안개가 많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첫자가 네비올로(nebbiolo)와 딱 한 글자 차이 난다.

2021년 1월 16일 (토) 06:04 판

Nebbiolo.

바르베라와 함께 이탈리아 북부의 피에몬테, 특히 랑게 지방을 대표하는 와인포도 품종. 바롤로바르바레스코와 같은 피에몬테 지방의 값비싼 레드 와인이 이 품종 100% 또는 약간의 바르베라가 블렌딩되어 생산된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피노 누와르와 종종 비견된다. 네비올로 와인에는 피노 누와르 같은 섬세한 향기와 맛이 있지만 그보다는 좀더 묵직하고 강건한 느낌이 깃들어 있으며, 대체로 알코올 도수도 피노 누와르보다는 높게 나온다. 14% 정도는 흔하고 15%가 넘어가는 놈도 있을 정도. 체리, 민트, 담배향을 특징으로 한다. 탄난이 많기 때문에 장기 보존력도 좋다. 초반에는 산미가 강하기 때문에 와인을 열고 나서 시간을 몇 시간이고 충분히 두고 기다려야 제맛을 낸다.

이탈리아어로 '안개'를 뜻하는 'nebbia'에서 왔다고 한다. 이 포도를 추수하는 10월이면 주 산지인 랑게 계곡이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은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nebbioso'가 '안개가 많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첫자가 네비올로(nebbiolo)와 딱 한 글자 차이 난다.

어지간히 유명한 포도 품종은 유럽 다른 나라, 혹은 신대륙에서도 재배하는데 이 품종은 피에몬테, 특히 랑게 계곡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오는 와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피노 누와르도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만 미국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서 은근히 재배하는 곳이 많은 반면, 네비올로는 꽃은 유난히 일찍 피고 추수 시점은 상당히 늦기 때문에 재배 조건이 더 까다롭다고 한다. 신대륙 쪽에서 계속 재배를 시도하고 일부 제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거의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랑게 지역을 대표하는 바롤로바르바레스코는 네비올로 100%여야 지역 인증인 DOCG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지역의 최고 와인 메이커인 가야(Gaja)와인농장에서 나오는 이른바 블랙 레이블 시리즈, 즉 스페르스나 소리 틸딘, 소리 산 로렌조 같은 톱 클래스 와인들은 바르베라가 5% 들어가기 때문에 DOCG 등급이 아니다.[1] 토스카나 쪽도 DOCG 규정을 벗어난 수페르 토스카나가 톱 클래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피에몬테 쪽도 DOCG 없이도 겁나 비싼 와인이 즐비하다. 하여간 더럽게 말 안 듣는다.

각주

  1. 블랙 레이블 중에는 바르바레스코만이 유일하게 DOCG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