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뀜
통계
임의의 문서로
도움말
문서
토론
원본 보기
역사 보기
로그인
기내식 문서 원본 보기
내위키
←
기내식
이동:
둘러보기
,
검색
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조리== 결론만 말하자면 맛없다. 먹이 수준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비행기 안에 제대로 된 주방을 갖출 수도 없으니 그냥 냉장이나 냉동상태로 비행기에 실어 전기 오븐에 데워서 주는 수준이니까. 물론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이면 [[스테이크]]도 썰 수 있지만 미디엄 레어 같은 건 기대도 하지 말자. 미리 조리된 거 데워 내는 건 마찬가지다. 통상 비행 시간 2시간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따뜻한 핫 밀이 제공되고 그 이하면 빵이나 [[샌드위치]] 같은 콜드 밀이 제공된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구간이라면 <del>[[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부족 사태#경영진의 안일한 대응|또는 항공사 사장님이 타시면]]</del> 항공사에 따라 단거리라도 핫 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인천]]-[[후쿠오카]] 구간에서 [[대한항공]]은 [[빵]]이나 [[삼각김밥]] 주고 끝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간략화된 버전이긴 해도 핫밀이 나온다. 다만 [[퍼스트 클래스]]라면 항공사나 항공기에 따라서는 셰프가 타고 간이 주방에서 그럴싸하게 미디엄 레어 [[스테이크]] 정도는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어느 정도 만들어서 비행기에 실은 다음 기내에서는 마지막에 간단히 굽거나 하는 정도라고 봐야 한다. 사실 요리사의 도구들은 칼부터 해서 흉기로 쓸 수 있는 게 많다. 요리사가 알고 보니 테러리스트이지 말라는 법도 없는데 아무리 [[퍼스트 클래스]]라도 요리사가 흉기를 마음대로 기내에 반입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건 곤란한 일이다. 게다가 기압이 낮아서 물은 100보다 낮은 온도에서 끓는데다가 기체가 언제 흔들릴지 몰라서 펄펄 끓는 물을 제공하기도 곤란하기 때문에 [[라면]] 익히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다.<ref>그래서 기내에서 [[컵라면]] 먹을 때에는 익히는 시간을 좀 길게 잡아야 한다.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에서 도자기 그릇에 제공하는 [[라면]]도 사실 [[사발면]]으로, 승무원이 정성스럽게 면발을 풀어가면서 익혀주는 작품이다.</ref> 그러니 기내 조리는 [[퍼스트 클래스]]라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가는 생각보다 비싼 편이다. 항공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MBC 보도에 따르면 [[이코노미석]]은 끼니당 2만 원, [[비즈니스석]]은 6만 원, [[퍼스트석]]은 8만 원 이상이 비행기 표 값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ref>[http://v.media.daum.net/v/20180703203911585 "'천상의 만찬' 기내식 업계..항공사가 '갑'"], ''MBC'', 2018년 7월 3일.</ref> [[편의점]] [[도시락]] 수준이나 될까말까 한 게 뭐가 그리 비싸? 하고 경악할 수 있는데 가장 문제는 위생이다. 기내에서 식중독이 터지면 그야말로 답이 없다. 운이 좋으면 마침 기내에 의사가 타고 있을 수도 있고, 간단한 구급 약품 정도는 있겠지만 이것으로는 응급 대응 수준에 불과하고, 상태가 심각하면 병원으로 보내야 하는데 가까운 공항에 긴급착륙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게다가 국제선이면 더더욱 일이 복잡해진다. 만약에 수십 명 이상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다면 그 항공기는 헬게이트 확정. 그 때문에 일반 [[도시락]]이나 급식보다도 더더욱 위생 문제에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 재료 수급부터 조리, 포장, 운송과 항공기 탑재에 이르기까지 기내식의 위생 기준은 일반 급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기에 테러 위험도 있다. 기내식을 항공기에 공급하려면 외부에서 트럭이 들어가야 하고 출입 인력이나 트럭에 테러리스트나 무기가 없는지 철저하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 테러리스트의 무기로 쓰이지 않도록 기내에서 제공하는 나이프는 지상에서 쓰는 나이프보다 무딘 것을 쓸 정도다. 일반 급식 공급 과정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단가가 엄청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내식 공급 업체는 극히 제한되어 있고, 항공사와 계약을 통해서 공급하므로 시장 진입 장벽이 무척 높은 데다가 항공사가 정말 갑 오브 갑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7월에 터진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도 근본 원인은 이러한 시장 구조와, 갑의 지위를 악용한 [[아시아나항공]]에게 있다. 기내식이 맛 없는 것을 음식 탓만 할 수는 없다. 고도가 올라가고 압력이 지상보다 낮은 데다가 습도도 낮기 때문에 입맛에도 변화가 생긴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루프트한자]]와 협력해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미각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감각이 약 30%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ref>[http://www.bbc.com/future/story/20150112-why-in-flight-food-tastes-weird "Why does food taste different on planes?"], ''BBC'', 12 January 2015.</ref> 맛을 음미하는 능력이 무뎌지는데, 그래서 기내식은 간을 조금 세게 하는 편이다. 신맛, 쓴맛, 그리고 감칠맛을 느끼는 감각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튀김]]이나 [[볶음]]처럼 기름을 쓰는 요리가 많은 이유도 미각에 자극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염분이 걱정된다면 저염식을 신청하자. 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인]]을 고를 때도 이 점이 영향을 미쳐서 미각에 강한 자극을 주는 제품을 주로 고른다. 기내식 음료로 [[토마토 쥬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는 점에 관한 연구도 있는데, [[루프트한자]]의 연구에 따르면 기내에서 [[토마토]]의 감칠맛을 좀 더 민감하게 느낀다고 한다.<ref>[https://www.nbcphiladelphia.com/news/local/whyy-why-do-we-drink-tomato-juice-on-planes/67404/ "The Scientific Reason Why We Drink Tomato Juice on Planes"], ''NBC10 Philadelphia'', 6 October 2014</ref> 다만 감칠맛을 느끼는 감각이 좀더 예민해진다기보다는 앞서 말한 것처럼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감각이 떨어지므로 감칠맛이 그에 비해 더 부각되어서일 수 있다. [[파일:In flight meal asiana airlines ssambab.jpg|upright 1.5|섬네일|없음|[[아시아나항공]]의 [[쌈밥]] 기내식.]] 메뉴 선정은 항공사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으로, 기본적으로 자국의 요리를 기반으로 한다. 자국민들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이들의 입맛을 맞춰줄 필요도 있고 외국인들에게는 항공사가 속한 나라의 요리 문화를 소개한다는 명분도 있다. 한국 항공사라면 한식, 일본 항공사라면 일식, 중국 항공사라면 중식, 이런 식인데, 중거리 이상이라면 최소 두 가지, 많게는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 하나는 자국 요리, 다른 하나는 양식이나 웬만하면 큰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넣는다. 한국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비빔밥]]으로 한식 기내식을 본격 밀자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쌈밥]]을 밀었고, 이 두 가지는 꽤 인기 있는 기내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둘 다 밥만 괜찮으면 [[나물]]이나 [[불고기]] 같은 건 기내식으로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쌈 역시 생채소다.<ref>쌈밥은 생채소를 써야 하다 보니 신선도가 중요하므로, 한국 출발편에서만 쌈밥을 제공한다. 외국 출발편이라면 [[아시아나항공]]도 [[비빔밥]]을 제공한다.</ref> 밥은 햇반을 쓰는 방법도 있고, 기내식 밥의 품질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기내식 치고는 상당히 먹을 만한 결과물이 나온다. 한식 중에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호불호가 덜한 편인 [[불고기]] [[덮밥]] 역시 단골로 나오는 기내식이다. 항공사마다 기내식을 따로따로 만드는 건 아니다. [[대한항공]]의 대한항공케이터링과 같이 항공사 자회사로 기내식 업체를 운영하는 항공사도 있지만<ref>[[아시아나항공]]도 원래 기내식 제조 자회사가 있었지만 [[루프트한자]]에 매각했다. 그런데 2018년에 기내식 공급 업체를 하이난항공 계열의 게이트고메로 바꾸었다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부족 사태|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ref> 다른 회사에 레시피만 주고 주문하는 항공사도 많다. 특히 자국이 아닌 외국 출발편 항공편은 더욱 그렇다. 단거리 항공편이라면 왕복 기내식을 모두 가지고 가기도 하지만 장거리는 그러기가 쉽지 않으므로 해외 출발지 기내식 업체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국 출발편과 타국 출발편의 기내식이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다.<ref>다만 각 항공사마다 자국 승객 비율이 높으므로 해외 기내식 업체에 주문하더라도 자국 음식을 기본적으로 넣는다.</ref> [[구내식당]]처럼 대량 조리해서 급속 냉동시킨 후에 비행기에 싣는 게 보통.
기내식
문서로 돌아갑니다.
도구
여기를 가리키는 문서
가리키는 글의 최근 바뀜
특수 문서 목록
문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