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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2월 9일 (목) 09:34 판 (새 문서: 이매패강 굴목 굴과에 속하는 동물. 조개의 일종으로 특히 조개, 더 나아가 생선을 제외한 수산물 중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먼 옛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식재료이며, 세계적으로 가격도 비싸고 귀하신 몸 대접을 받는 조개다. 스시와 같은 일식 문화가 서양권으로 퍼지고 정착되기 전까지 서양 사람들은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는 것을 거의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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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패강 굴목 굴과에 속하는 동물. 조개의 일종으로 특히 조개, 더 나아가 생선을 제외한 수산물 중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먼 옛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식재료이며, 세계적으로 가격도 비싸고 귀하신 몸 대접을 받는 조개다.

스시와 같은 일식 문화가 서양권으로 퍼지고 정착되기 전까지 서양 사람들은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는 것을 거의 혐오 수준으로 싫어했는데, 딱 한 가지 예외가 굴이다. 이미 로마시대 때부터 생식 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었다. 유명 인사들이 굴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하루에 수십 개, 많게는 백 단위로 까먹었다는 기록들도 즐비하다.

독성

여름에는 굴을 먹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는데, 산란기에는 몸 속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베네루핀(venerupin)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굴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바지락이나 모시조개에도 있다. 1968~1969년에 거제군 장승포읍에서 90명이 중독되어 18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조사 결과 그 원인이 바지락에 들어 있는 베네루핀이었다.[1] 서양권에서는 'R'자가 들어가는 달에만 굴을 먹는다는 속설이 오래 전부터 퍼져 있었는데, 9월(September)부터 4월(April)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5월부터 8월까지는 굴을 먹는 게 금기시 되었다는 뜻. 그런데 우리나라는 베네루핀 사고가 자주 생기는 시기가 3~4월이기 때문에 봄부터 조심할 필요가 있다. 딱 이 시기가 굴의 산란기다.

그런데 욕망의 화신인 인간들은 어떻게든 여름에도 굴을 먹을 방법을 찾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삼배체 굴이라는 것이다. 삼배체란 염색체 수가 기본보다 3배인 개체를 말한다. 감수분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식능력을 잃어버린다. 씨없는 수박이 바로 이런 경우.[2] 생식능력이 없으므로 산란기에 굴 속에 생기는 독소가 생기지 않는다.[3] 내가 고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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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조개독 베네루핀(Venerupin)과 테트라민(Tetramin)", FSIS 수산물안전정보.
  2. ["삼배체(triploid)"]
  3. [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1007410.html#csidxa7c3adb86b9ebe881e41de9af85a84a "독소 없는 굴과 샤블리, 꿀 같은 ‘여름의 맛’"], 한겨레, 2021년 8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