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로케

ぎょろっけ(魚ロッケ)

일본 사가현, 오이타현, 그리고 야마구치현에서 볼 수 있는 음식으로 특히 사가현 나카츠시의 특산으로 보는 일본인들이 많다. 후쿠오카를 비롯한 인근 큐슈 지역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이름을 잘 보면 알겠지만 생선+고로케의 합성어다. 보통 고로케의 재료로는 고기와 감자를 많이 쓰지만 교로캐는 이름처럼 생선을 갈아서 만든다. 부산에서 히트를 친 어묵고로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모양이나 맛은 상당히 다르다. 보통 고로케는 둥글고 도톰한데 반해 교로케는 넓적하고 두께가 얇은 편이다.

처음에는 하이카라텐, 카레텐, 빵코텐과 같은 이름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교로케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가현 나카츠시에 있는 후지카와카마보코혼텐(藤川蒲鉾本店)이 쇼와 원년에 만들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 원조집인만큼 지금도 하루에 2만 개나 팔고 있다고. 오랜 시간 지역 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음식으로 나카츠 시민들의 애정도 대단해서 한 방송사 취재 때 인터뷰를 한 시민은 "교로케 없는 나카츠시는 말도 안 된다"고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