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금밀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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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9일 (금) 05:06 기준 최신판

부산시밀면 전문 음식점. 지하철로 가려면 2호선 개금역에 내리면 된다. 참 쉽죠?

개금밀면의 물밀면

그 다음이 많이는 아니고 약간 복잡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개금역 1번 출구로 나가서 그 방향으로 500 미터쯤 쭉 가다 보면 오른편에 개금골목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막길로 가다가, 시장 입구로 들어가지 말고 그 앞에 있는 골목길에서 왼편으로 꺾어져야 한다. 대로변에는 아무런 간판이나 안내가 없다. 시장 입구에도 없고 그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져야 비로소 안내판이 나온다. 요란하게 안내 안 해도 알아서 찾아올 거라는 이 충만한 자신감! 골목에 숨어 있어서 위치를 미리 알고 가야 덜 헤맨다.

1966년 창업이라는 안내와 함께 개업 초창기부터 쓰던 제면기를 전시해 놓았다.

가야밀면의 인테리어가 뭔가 서민스러운 스타일 더 점확히는 구내식당 스타일이라면 개금밀면의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이다.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은 다음, 음식이 나오면 받아 와야 하는 셀프서비스. 다 먹은 다음에는 근처에 있는 카트에 식판을 갖다 놔야 한다. 니들이 맥도날드야 뭐야. 하지만 막상 가 보면 그냥 테이블에 놔 두고 가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메뉴는 딱 물밀면과 비빔밀면 두 가지뿐이다. 수육이나 만두 같은 거 없다.

대체로 깔끔한 스타일이다. 육수에 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달달하긴 하지만 부산밀면 중에서는 상당히 깔끔한 국물 맛을 가지고 있어서 밀면은 맛이 잡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무색하게 만든다. 다만 한약 냄새는 좀 있다. 매운 양념장을 올려주는데 일단 덜어내고 깔끔하게 먹어 보자. 고기를 편육이 아니라 가늘게 찢은 고명으로 얹어주는 것도 다른 밀면집들과 다른 점이다. 삶은 달걀을 반 개 주는데 이걸 슬라이스를 여러 번 해서 얹어 놓았다. 슬라이스한 달걀 한 쪽만 주는 곳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푸짐한 모양새. 면발은 그다지 질기지 않으므로 꼭 가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격대는 밀면 치고는 좀 높은 편에 속한다. 그래도 냉면 값보다는 많이 싸지만 2016년 기준으로 5천 원이면 부산밀면으로는 높은 가격대에 속한다. 3천 원 정도로도 먹을만한 밀면을 파는 곳들이 은근히 많은 걸 생각하면 특히. 그래도 맛을 보면 5천 원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포장 판매도 한다. 면은 집에서 삶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