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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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28일 (토) 04:43 판
프렌치 프라이. 프랑스 아비뇽의 레알 시장의 한 상점에서 만든 것. 오오 진짜 프렌치.[1]

말 그대로 감자를 기름에 튀긴 것.

기본적으로는 감자를 적당한 크기와 모양으로 썰어서 기름에 튀긴 다음 소금을 뿌려서 간을 한단. 참 간단한 요리인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대중 음식 가운데 하나다. 감자가 가진 풍부한 녹말의 고소함에 기름의 고소함까지 더해지다 보니, 하나 둘 집어먹다 보면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그 대가는 엄청난 칼로리. 원래 감자 자체가 녹말이 많기 때문에 칼로리가 절대 낮지가 않은데, 이걸 기름에 범벅을 해 놓았으니 열량이 수직 상승이다. 그런데 영국인들은 아침부터 해시브라운을 처묵처묵한다. 결과는 어마어마한 비만 인구. 감자튀김을 먹을 때에는 애초부터 다이어트 걱정 같은 건 포기하자. 다만 튀김 대신 오븐에 굽는 방식을 쓰면 기름 때문에 생기는 칼로리는 줄일 수 있으나 좋다고 처묵처묵하면 감자의 탄수화물 때문에 역시 고칼로리이기는 마찬가지.

우리나라의 감자튀김은 대체로 미국산으로 미리 썰거나 가공해 놓은 냉동 감자를 많이 쓰는데, 당연히 싸고 편하니까... 생감자를 바로 썰어서 만드는 곳들도 있는데, 냉동감자보다 맛이 있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썩 맛이 없는 곳들도 있다. 우리나라의 감자 주종인 수미종은 주로 쪄먹는 쪽이고 수분이 많아서 튀김 종류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한다.[2] 미국 아이다호주 지역의 감자가 튀김용으로 널리 쓰인다.

아무래도 감자 자체도 싼 편이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보니 싸구려 음식 취급 받기 좋다. 특히 냉동된 것을 그대로 튀겨내면 더더욱 그런 느낌을 받기 쉽다. 그래도 음식점에서 정성스럽게 직접 만든 것을 먹어 보면 겉표면의 바삭함과 안쪽의 부드러우면서도 퍽퍽한 속살이 주는 조화가 정말 끝내준다. 맥도날드 아침 메뉴에 있는 해시 브라운만 먹다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파는 카페에서 직접 만든 해시 브라운을 먹어 보면 정말로 헉 소리가 나올 정도로 차이를 느끼게 된다. 이런 카페가 드물다는 게 문제지. 카페도 대부분은 그냥 사서 튀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햄버거 세트에 딸려오거나, 술안주로 간단히 시켜먹을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지만 서양에서는 스테이크에도 종종 사이드로 나오고 영국의 피시 앤드 칩스와 같이 주인공 노릇을 할 때도 종종 있다.

프렌치 프라이웨지 감자는 튀긴 다음 빨리 먹는 게 좋다. 안에 수분이 많이 있다 보니 바삭했던 겉표면이 금방 수분을 빨아들여 눅눅해지고 모양도 쪼그라들기 때문.

종류

각주

  1. 프렌치 프라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름에도 불구하고 원조가 프랑스벨기에냐로 말이 많다.
  2. 그러나 농심 수미칩은 이 종류의 감자로 만든다. 먹어보면 다른 감자칩보다 약간 뻣뻣하고 단맛이 좀 더 많이 나서 확실히 다른 맛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