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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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을 내기 위해서 쓰는 조미료의 일종.
알코올에 초산균이 들어가면 초산을 만들어 낸다. 곧 술을 발효시켜서 만드는 게 기본. 샐러드 드레싱으로 많이 쓰이는 발사미코를 비롯, 서양에서는 와인으로 식초를 만들어 썼고, 우리나라도 옛날 시골집에 가면 믹걸리를 뜨뜻한 부뚜막에 놓아두어 식초로 만들어 쓰곤 했다.
대량생산되는 식초는 그냥 주정에 물을 타서 알코올 농도를 맞춘 후에 초산균을 주입해서 만든다. 빙초산처럼 합성품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사과식초니 현미식초니 하는 건 그냥 주정에 물 탈 때 향이나 맛을 더하기 위해 과즙을 약간 넣는 것.
새콤달콤한 맛이 침샘을 지극해서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어서 동양이든 서양이든 요리에 널리 쓰인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예 집에 대용량으로 사다 놓고 이 요리 저 요리에 콸콸 부어먹기도 한다.
식초를 많이 먹으면 몸이 유연해진다는 속설이 있어서 체조선수나 몸의 유연성이 중요한 사람들은 억지로 날마다 원샷 때리기도 했는데 별 근거 없는 이야기. 식초에 달걀을 담그거나 하면 흐물흐물해지는 걸 보고 그리 생각한 것일 뿐.
식초에 댤걀을 담가 놓고 며칠 놓아두면 달걀 껍질이 흐물흐물해진다. 이겅 초란이라고 하는데 칼슘 섭취 효울이 대단히 좋아서 칼슘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공급원이 된다. 단, 골다공증은 칼슘 많이 먹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 골다공증 치료제로 착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