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내위키
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21일 (목) 02:56 판

Gore-Tex.

기능성 의류 원단의 브랜드이기도 하면서 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웃도어 의류를 볼 때 고어텍스를 썼냐 다른 걸 썼냐를 따지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아웃도어 의류를 위한 원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여러 겹으로 되어 있는 원단의 가운데에 있는 멤브레인층이 핵심이다. 이 멤브레인층에 있는 미세한 구멍은 액체 상채의 물 입자는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작지만 수증기 상태의 물 입자는 통과한다. 따라서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증기는 빠져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몸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바깥으로 빠져 나가서 (이를 투습성이라고 한다) 땀이 치거나 하지 않지만 비가 오거나 해도 방수 기능은 유지된다는 게 고어텍스가 내세우는 특징이다. 하지만 입어 보면 땀은 차긴 차는데, 다른 방수 원단으로 만든 것은 옷감 안팎으로 정말 아무 것도 안 통해서 금방 땀이 차고 끈적해지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나은 것은 사실이다.

특허가 끝나서 이미 많은 카피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여전히 이 방면의 기능성 원단 분야에서는 1등 브랜드로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비싼 가격으로도 말이 많고, 제한된 브랜드만 골라서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말이 많다. 여러 가지 비교 실험을 통해서 고어텍스가 다른 비슷한 기능성 원단과 성능이 별 차이 없는데 값만 더럽게 비싸다는 결과가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고어텍스의 인기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유명 브랜드들은 탈 고어텍스 차원에서 비슷한 기능의 원단을 쓰는 제품을 늘려 나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다운 재킷에 주로 HiVent라는 브랜드의 원단을 쓰고 있고, 호주-뉴질랜드 브랜드인 카트만두는 ngx를 쓰는 식이다. 하지만 이 회사들도 여전히 고어텍스 제품을 많이 만들고 있다. 하이엔드급 의류는 닥치고 고어텍스.

직원에게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독특한 회사 문화로도 유명하다.

제품군

  • 퍼포먼스쉘 : 가장 기본.
  • 팩라이트 : 기능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최대한 얇고 가볍게 만든 것.
  • 윈드스토퍼 : 투습성이 좀 떨어지지만 방풍성에 중점을 둔 것.
  • 소프트쉘 : 말 그대로 부드러운 원단. 다른 원단은 좀 부직포 같은 느낌이라면 소프트쉘은 옷감 같은 느낌이 많다.
  • 프로쉘 : 이름에서 왠지 감이 오는데 고어텍스 중에서 가장 가격이 비싸다.

이러한 종류 말고도 몇층(레이어) 구조인가도 중요한데, 고급 제품은 보통 3 레이어 구조까지 쓴다. 즉, 고어텍스를 세 개 층으로 겹처 쓴다는 얘기인데, 그만큼 원단이 많이 들어가므로 가격은 확확 올라간다. 프로쉘 3 레이어 자켓의 가격은 정말 정말 크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