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포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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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문제는 양인데, 물통과 바스켓의 용량이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두 잔을 만들 수 있는 모카 포트에 한 잔 분량의 커피만 채울 수 없다. 바스켓을 꽉 채워서 눌러야 제대로 에스프레소가 뽑히기 때문. 한 잔을 만들 수 있는 포트를 여러 번 쓰자니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ref>모카 포트를 식히고 분리한 다음 커피 원두를 쏟아내고, 다시 원두를 채우고 물을 채우고 끓이고... 한 번은 몰라도 여러번 하자면 번거롭다.</ref> 커피를 뽑는 양이 매번 똑같지 않다면 서로 다른 용량의 포트를 사야 한다. 포트는 크기별로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습관에 따라 두어 가지 정도 장만해 두면 좋다. | 또다른 문제는 양인데, 물통과 바스켓의 용량이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두 잔을 만들 수 있는 모카 포트에 한 잔 분량의 커피만 채울 수 없다. 바스켓을 꽉 채워서 눌러야 제대로 에스프레소가 뽑히기 때문. 한 잔을 만들 수 있는 포트를 여러 번 쓰자니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ref>모카 포트를 식히고 분리한 다음 커피 원두를 쏟아내고, 다시 원두를 채우고 물을 채우고 끓이고... 한 번은 몰라도 여러번 하자면 번거롭다.</ref> 커피를 뽑는 양이 매번 똑같지 않다면 서로 다른 용량의 포트를 사야 한다. 포트는 크기별로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습관에 따라 두어 가지 정도 장만해 두면 좋다. | ||
보통은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로 만들고 조립부를 완전히 밀폐하기 위해서 실리콘 고무 패킹을 사용한다. 포트 자체는 관리만 잘 하면 반영구지만 패킹은 시간이 지나면 밀폐력이 떨어지므로 조립부에서 물이나 증기가 샌다 싶으면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비알레티 같이 우리나라에서 판매한 지도 오래 되었고 시장도 안정된 제품은 패킹 구하기도 쉬운 편이고 별로 비싸지도 않으므로 포트 살 때 예비로 한두 개 사 놓으면 좋다. [[알루미늄]]은 맛으로는 가장 낫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안쪽이 검게 변색되고, [[알루미늄]] 섭취 문제가 있다. 사용하고 나서 수세미 같은 것은 절대 쓰지 않고 물로만 씻은 다음 빨리 잘 말려야 한다. 비알레티가 처음 모카 포트를 개발했을 때에도 [[알루미늄]]을 썼고 지금까지도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있다. [[스테인레스]]는 [[알루미늄]]보다 관리가 간편하고 유해 물질 우려가 없지만 쓰다 보면 어딘가 금속맛이 난다는 게 중론. | 보통은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로 만들고 조립부를 완전히 밀폐하기 위해서 실리콘 고무 패킹을 사용한다. 포트 자체는 관리만 잘 하면 반영구지만 패킹은 시간이 지나면 밀폐력이 떨어지므로 조립부에서 물이나 증기가 샌다 싶으면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비알레티 같이 우리나라에서 판매한 지도 오래 되었고 시장도 안정된 제품은 패킹 구하기도 쉬운 편이고 별로 비싸지도 않으므로 포트 살 때 예비로 한두 개 사 놓으면 좋다. [[알루미늄]]은 맛으로는 가장 낫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안쪽이 검게 변색되고, [[알루미늄]] 섭취 문제가 있다.<ref>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의학계에는 알츠하이머와 뇌 속의 알루미늄 축적량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여럿 있다.</ref> 사용하고 나서 수세미 같은 것은 절대 쓰지 않고 물로만 씻은 다음 빨리 잘 말려야 한다. 비알레티가 처음 모카 포트를 개발했을 때에도 [[알루미늄]]을 썼고 지금까지도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있다. [[스테인레스]]는 [[알루미늄]]보다 관리가 간편하고 유해 물질 우려가 없지만 쓰다 보면 어딘가 금속맛이 난다는 게 중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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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5일 (화) 07:28 판
moka pot.
이탈리아의 비알레티사가 개발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구로, 손잡이가 달린 주전자 모양을 하고 있지만 중간 부분을 돌리면 분리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크게 하부 물통, 바스켓, 상부 커피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스켓에 분쇄한 커피를 다져 넣은 다음 물통에 물을 채우고, 세 부분을 조립해서 불 위에 올리면 수증기의 압력으로 커피가 추출되어 위쪽 커피통으로 추출된 에스프레소가 올라온다. 주전자째 불에서 들어내서 잔에 부으면 끝.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도 몇만 원 짜리 도구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었다. 요즘은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의 가격도 싸지고, 특히 캡슐 커피는 거의 면도기처럼 머신은 싸게 풀고 커피를 팔아먹는 식으로 가고 있어서 가정에서도 머신에게 밀리고 있기는 하다. 이런 간단한 도구가 먼저 나오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나중에 나왔을 것 같지만 그 반대다. 즉 크고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도 간편하게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서 개발된 도구.[1]
장점이라면 작고, 싸고, 간편하다는 것. 사용할 때만 잠깐 쓰고 수납장에 넣어 두면 그만이라 어쨌거나 항상 자리를 차지하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낫다.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사도 하나에 몇 만원에서 비싸도 10만원 넘어가는 정도에 그치고, 사용 방법도 간편한 편이라서 초보자도 한두 번만 써 보면 금방 적응할 수 있다. 기계 장치가 없기 때문에 고장 염려도 없고, 사용 후에 잘 청소하고 씻어 말리기만 하면 하면 유지 관리도 손쉬운 편이다. 오래되면 실리콘 고무 재질 패킹이 닳아서 헐거워질 수 있는데, 패킹은 따로 팔기 때문에 이것만 갈아끼워 주면 오래 쓸 수 있다.
단점이라면 역시 압력 부족. 싼 것도 보통은 9 bar가 넘어가는 에스프레스 머신과 비교하면 2 bar 정도로 압력이 낮은 모카 포트는 머신보다 추출 시간이 길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같은 커피를 써도 머신으로 뽑은 것보다 쓴맛이 세다. 모카 포트로 뽑은 에스프레소에서 크레마가 나오지 않는 것도 낮은 압력 때문인데, 상부 커피통으로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구멍에 추를 달아서 추출 압력을 좀 더 높인 제품도 있지만 그래도 머신보다는 압력이 떨어진다. 또한 제대로 맛을 내려면 불 조절의 문제부터 신경 쓸 게 여러 가지가 있고, 맛이 일정치 않다는 문제도 있다.
또다른 문제는 양인데, 물통과 바스켓의 용량이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두 잔을 만들 수 있는 모카 포트에 한 잔 분량의 커피만 채울 수 없다. 바스켓을 꽉 채워서 눌러야 제대로 에스프레소가 뽑히기 때문. 한 잔을 만들 수 있는 포트를 여러 번 쓰자니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2] 커피를 뽑는 양이 매번 똑같지 않다면 서로 다른 용량의 포트를 사야 한다. 포트는 크기별로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습관에 따라 두어 가지 정도 장만해 두면 좋다.
보통은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로 만들고 조립부를 완전히 밀폐하기 위해서 실리콘 고무 패킹을 사용한다. 포트 자체는 관리만 잘 하면 반영구지만 패킹은 시간이 지나면 밀폐력이 떨어지므로 조립부에서 물이나 증기가 샌다 싶으면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비알레티 같이 우리나라에서 판매한 지도 오래 되었고 시장도 안정된 제품은 패킹 구하기도 쉬운 편이고 별로 비싸지도 않으므로 포트 살 때 예비로 한두 개 사 놓으면 좋다. 알루미늄은 맛으로는 가장 낫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안쪽이 검게 변색되고, 알루미늄 섭취 문제가 있다.[3] 사용하고 나서 수세미 같은 것은 절대 쓰지 않고 물로만 씻은 다음 빨리 잘 말려야 한다. 비알레티가 처음 모카 포트를 개발했을 때에도 알루미늄을 썼고 지금까지도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있다. 스테인레스는 알루미늄보다 관리가 간편하고 유해 물질 우려가 없지만 쓰다 보면 어딘가 금속맛이 난다는 게 중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