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문서 원본 보기

[[증류주]]의 일종으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술]]. [[감자]]나 이런 저런 [[잡곡]]을 써서 술을 빚은 다음 증류하고, [[활성탄]]으로 여과해서 불순물을 제거한다. [[오크통]] 숙성 따위 없다. 쉽게 말해서 [[러시아]] [[소주]].

분명 [[러시아]] [[술]]로 유명한데, 어찌된 일인지 전 세계에서 팔리는 보드카는 [[러시아]] 보다는 다른 나라 것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 혁명을 거치면서 회사들이 국유화되었다. 제정 러시아 시대에 보드카 잘 만들던 업자들아 국유회로 회사 빼앗기고 나자 탈출해서 다른 나라에서 만들기도 했다. [[냉전시대]]에 [[소련]]과 [[서방세계]] 사이의 무역도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소련]] 바깥에서 만든 [[보드카]]들이 잘 나갈 수밖에 없었고 그게 수십 년 지속되다 보니 굳이 [[러시아]]산 보드카가 최고라는 생각도 없어졌다. <s>그리고 어차피 싸구려 술이잖아.</s>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압솔루트 보드카]]도 [[스웨덴]]산. [[스미노프]]는 [[러시아]]에서 창립된 브랜드이긴 한데 러시아 혁명 과정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에서 흥했다. 지금은 [[영국]]의 [[디아지오]] 소유다. 

=칵테일=

[[칵테일]] 재료로 많이 애용된다. 일단 이놈 자체는 그냥 [[알코올]]  덩어리라로 봐도 되니 알코올이 없는 재료에다가 이놈만 넣으면 [[칵테일]]이 된다. 대표격이 [[스크류 드라이버]]. 오렌지 쥬스 + 보드카로 끝이다. 서양에서 가장 많이 찾는 칵테일 중 하나로 꼽히는 [[블러디메리]]도 레서피를 보면 '어라? 토마토 케첩에다 보드카 넣으면 끝이네?' 수준이다. 

남자의 [[칵테일]]이라고 하는 [[마티니]]는 원래 [[진]]과 [[베르무트]]를 섞는 건데, [[진]] 대신 보드카를 넣어서도 만든다. 이쪽을 보드카 마티니라고 부른다. [[007]] [[제임스 본드]]가 애용하는 [[칵테일]]. "보드카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 (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 라는 대사가 무척 유명하다. <s>영국 첩보원이 왜 [[영국]] [[진]]은 안 마시고 [[러시아]] 보드카를 마셔? 이 자식 이중간첩 아냐?</s> 그런데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진]] [[마니티]]도 많이 마셨다. 이안 플레밍의 소설 속에서는 보드카 마티니는 19번, 진 마티니는 16번 주문했다고 한다.<ref>[[Wikipedia:Shaken, not stirred#Variations in the Bond novels and films]]</ref> <s>어떤 할일 없는 놈이 그런 걸 다 셌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위키 쓰는 사람도 할일 없는 놈이기는 매한가지 아닌가?</s>

{{각주}}

[[Category:술]]
[[Category:증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