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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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 food.

대량으로 생산되어 손님이 주문했을 때 빠르게 제공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음식. 재료를 미리 손질해 놓고 조리라기보다는 조립에 가까운 과정을 거쳐서 손님들에게 신속하게 낸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그닥 좋지 않은 것들이 많다. 아무래도 균형 잡힌 재료를 제대로 충분히 쓰게 되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고 조리과정도 복잡해지는데 패스트푸드는 대체로 대량생산을 통해서 빠르고 값싸게 음식을 공급하는 공장식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조리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굽거나 튀기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영양보다는 포만감 있게 배를 채우는 게 목적이다 보니 열량도 엄청 높고, 후딱 나와서 후딱 먹는 게 보통이다 보니 대부분 정크푸드 취급을 받으며,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심각성이 커지는 비만의 주범 중 하나로 찍히고 있다.

다만 주문하면 빨리 나오는 음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애매한 것들도 좀 있는데, 예를 들어 스시는 주문하면 즉석에서 빨리 만들어 주지만 이걸 패스트푸드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사실 유래를 따지자면 에도시대 때 한참 건설 붐이 일어서 많은 노동자들이 공사 현장에 동원되었는데, 이들을 상대로 야타이에서 팔던 일종의 일본식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고급화의 과정을 거쳐서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고, 스시를 만드는장인의 기술도 중시되기 때문에 값싼 대량생산 음식인 패스트푸드와는 거리가 있다. 스시가 주문하면 빨리 나오는 이유도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빨리 내야 밥과 네타가 마르지 않아서 신선도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서 최상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값싼 회전초밥으로 간다면 이쪽은 조리 과정이 패스트푸드와 큰 차이가 없긴 하지만 기름에 튀겨내는 건 아니라서 그래도 정크푸드 취급은 안 받는다.

반대로 보면 싸구려 패스트푸드의 대표격으로 간주되는 햄버거도 전문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만든 것을 먹어보면 맥도날드와는 그 맛이 천지 차이다. 재료도 각종 채소나 달걀 프라이 같은 것들을 듬뿍 쓰기 때문에 패티와 치즈를 너무 많이 쓰지만 않으면 영양학적으로도 나쁘지 않다. 즉, 어떤 음식이든 좋은 재료를 넉넉히 써서 정성들여서 고급스럽게 만들면 제대로 된 음식이 될 수 있지만 공장식 대량생산 체제에서 적당한 맛이 나는 걸 빨리 내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면 패스트푸드가 되는 셈.

우리나라의 길거리 음식들도 패스트푸드로 분류될 수 있다. 김밥, 떡볶이, 순대. 한국식 토스트 같은 것들도 미리 만들어 놨다가 손님들에게 빨리 빨리 내는 게 목적이고, 여러 재료를 충분히 쓴 김밥 정도라면 모를까 영양학적으로 봐도 열량만 높고 영양은 불균형한 편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기업화되고 프랜차이즈 체제로 운영되는 곳도 많다 보니 더더욱 원료나 조리 과정이 패스트푸드스러워지고 있다.

패스트푸드로 주로 팔리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