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크로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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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Cross Station.

호주 멜버른에 있는 기차역.

호주 근거리 도시철도망의 기점이 플린더스스트리트역이라면, 서던크로스역은 빅토리아 주 안에서 좀 더 먼 거리를 가는 인터시티(intercity) 급인 V/라인 열차, 그리고 다른 주로 가는 인터스테이트(interstate) 급 광역철도망의 거점이다. 다만 인터스테이트 열차는 하루에 두 번 왕복하는 시드니 노선, 하루 한 번 왕복하는 애들레이드 노선과 가끔 들어오는 관광열차 정도가 전부다. 아직까지 호주에는 고속철도도 없고[1], 땅덩이는 겁나게 넓지만 열차의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서 장거리 노선은 여객보다는 화물 위주다. 상당수 도시철도도 이 역을 거쳐가므로 규모로 보면 플린더스스트리트역보다 더 크다. 또한 멜버른 도심 지역(CBD)의 서쪽 끝 경계로 여겨진다. 서던크로스역 건너편 서쪽은 도클랜드 지구로 넘어간다.

1859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에는 스펜서스트리트역이었다. 이 역의 선로 동쪽으로 나란히 나 있는 대로가 바로 스펜서 스트리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리스트에 종종 이름을 올릴 정도로 현대건축의 장점을 살려 멋지구리하게 만들어졌다.[2] 유려한 곡선을 가진 지붕이 포인트.

기차역이기도 하지만 북쪽은 멜버른 지역의 광역 버스 터미널이기도 하다. 멜버른공항으로 가는 스카이버스아발론공항으로 가는 선버스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이래저래 멜버른의 중장거리 대중교통의 거점이다. 주 역사는 남쪽에 있다. 각 층에는 다음과 같은 시설이 있다.

그런데 역사 남쪽에 나란히 붙은 콜린스 스트리트가 오르막이라 길에서 바로 3층 매표소 바로 옆에도 대료변에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출입구가 있다. 오르막길인 것이 당연한 것이, 그 아래에는 플린더스스트리트역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지나간다.

선로 동쪽으로도 일부 매장이나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고 빅토리아 주 교통 고객센터도 있다. 북쪽으로는 버스터미널 승차장 통로가 있으며 이쪽에서 광역버스나 공항버스인 스카이버스를 탈 수 있고 공항버스 매표소와 대합실도 있다. 물품보관소도 이쪽, 그리고 버스터미널 승차장에 많이 있으니까 큰 짐이 있으면 이쪽에서 보관함을 찾아보자. 플랫폼의 북쪽 끝은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로 위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으며, 위로는 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와 함께 매표소, 그리고 북쪽의 스펜서아울렛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자라 잡고 있다. 플랫폼 남쪽 끝은 광역철도는 두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에스컬레이터 없이도 바로 1층으로 걸어나올 수 있지만 도시철도는 플린더스스트리트역으로 이어지므로 두단식이 아니며 3층에서 개찰구를 거쳐 내려와야 한다.

버스 터미널 위에 스펜서스트리트아울렛센터(Spencer Street Outlet Centre)라는 쇼핑센터가 붙어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름처럼 할인매장이 주로 자리 잡고 있으며 1층에는 대형 마트 체인인 콜스가 있다. 기차역과 터미널 사이에 나 있는 야외 통로는 구름다리를 통해 호주 풋볼 경기장인 에티하드스타디움으로 이어지므로 AFL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쪽 구름다리와 통로는 그야말로 미어터진다.

서던크로스역 북쪽 출구 길 건너편에 있는 펍인 메일익스체인지호텔[3]이 꽤 유명하다. 이름처럼 옛날에는 우체국이었는데 지금은 과 함께 슬롯머신도 있다. 새벽 3시까지 영업하며 열차 타거나 공항으로 가기 전에 한 잔 할만하다. 여기서 버티다가 새벽에 공항버스 타는 방법도...

각주

  1. 정부에서 멜버른-캔버라-시드니, 차후에는 브리스번까지 잇는 고속철도망 노선을 구상하고 있지만 호주에서 뭐 하나 대형 프로젝트 하려면 늘 그렇듯이 1980년 초부터 타당성 조사와 같은 움직임이 있었으나 몇십 년 째 삽도 못 뜨고 있다.
  2. http://edition.cnn.com/2014/10/01/travel/most-amazing-train-stations/
  3. 진짜 호텔이 아니라, 옛날에는 호텔 영업을 했지만 숙박업은 접은 뒤에도 주류 판매 라이선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호텔'이라는 이름은 유지하는 것.